다 잡은 승리 놓칠 뻔...식은땀 흘린 파에스 감독 "임성진·김동영 서브가 힘들게 했다"

장충/송현일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2 22: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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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사일생이다. 하마터면 다 잡은 승리를 놓칠 뻔했다.

우리카드는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했다.

우리카드는 이날 세트 점수 2대1로 앞선 채 4세트에 돌입했다. 4세트도 중반까지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한국전력이 김동영과 임성진의 서브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고, 기어코 점수를 뒤집었다.

결국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에 듀스를 허용했다. 마지막 순간 두산 니콜리치가 임성진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지 못했더라면, 누구도 승패를 장담할 수 없었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은 "아무 것도 쉬운게 없다. 한 점씩, 한 세트씩 상대와 싸우면서 동시에 우리의 약점들을 마주해야 했다. 어렵고 힘들었다"고 진땀을 흘렸다.

그러면서 "오늘 한국전력의 서브가 잘 들어왔다. 특히 김동영과 임성진의 서브가 우리를 힘들게 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파에스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잘 뭉쳤다. 함께 플레이하려는 마음이 있었다"며 "막판 집중력 차이로 승리를 만들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니콜리치가 양 팀 최다 22점을 터뜨리며 우리카드의 승리를 견인했다. 니콜리치는 시즌 초반 발목 부상으로 팀을 떠난 미힐 아히의 대체 선수로 팀에 합류했는데, 그간 복근 부상으로 몇 경기를 결장하는 등 리그 적응에 부침을 겪었다.

파에스 감독은 니콜리치가 "팀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면서 "니콜리치는 스스로 한국 리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 (오늘 활약은) 니콜리치가 유럽과 다른 한국 리그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긍정 신호다.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연패를 끊어낸 우리카드는 승점 37(13승14패)을 써 내며 3위 KB손해보험(승점 47·17승10패)을 향한 추격을 재개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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