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김상우 감독의 한숨 “너무 어렵습니다” [벤치명암]

대전/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11-04 22: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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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1라운드 OK금융그룹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18-25, 25-23, 17-25, 23-25)으로 패했다.

이크바이리 아흐메드(등록명 이크바이리)가 34점을 올렸지만, 류윤식과 황경민이 각각 9점에 그쳤다. 범실도 30개로 OK금융그룹(20개) 보다 훨씬 많이 기록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김상우 감독은 한동안 입을 떼지 못했다. 어렵게 입을 연 김 감독은 “고비를 또 넘기지 못했다. 1, 3세트 초반부터 리시브가 무너지고 범실이 나와 경기를 쉽게 내준 게 아쉽다”라고 했다.

이크바이리가 매 경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국내 선수들의 뚜렷한 활약이 보이지 않았다. 이번 경기에 14명의 선수를 기용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김상우 감독은 “이크바이리 컨디션이 좋았다. 외인이 이렇게 좋은 활약을 펼쳤다면 경기를 잡아야 했다. 역시 다른 곳에서 득점이 안 나오고 범실이 많이 나왔다. 점수를 뒤집었더라도 무너지는 상황이 발생했다”라고 털어놨다.

김상우 감독은 “너무 어렵다. 잘 회복해서 준비해서 부딪히는 것밖에 없다”라고 하며 인터뷰실을 빠져나왔다.
 


반면 OK금융그룹은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30점, 조재성이 16점, 차지환이 14점을 올리며 삼각편대가 두 자릿수 득점을 따냈다.

시즌 첫 승을 챙긴 석진욱 감독은 “첫 승이 어렵다.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연패하는 동안 선수들이 절실하게 준비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재성이 자신의 경기력을 찾은 게 주효했다. 리시브 부담을 덜어주고 공격에 한 층 더 집중하면서 공격 활로를 찾았다. 석 감독은 “계속 안 터져서 신호진과 자주 교체됐지만 원래 잘하는 선수다. 상대 서브가 조재성에게 강하게 들어왔더라면 힘들었을 건데 많은 목적타가 들어오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범실이 많이 줄어들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상대보다 적은 범실 수를 기록했다. 이에 석진욱 감독은 “지난 시즌에 서브 범실이 많았고, 이를 선수들이 인식을 많이 하고 있다. 강한 서브도 좋지만 무모한 서브도 많았다. 본인들이 인지하고 집중력을 높였다”라고 했다.

 

 

사진_대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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