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했지만 방심은 없다! 고희진 감독 “모든 경기가 전쟁이고 결승이다” [벤치명암]

화성/박혜성 / 기사승인 : 2022-12-21 22: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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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봄 배구에 진출하기 위해서 한 경기, 한 경기가 전쟁이고 결승전이다.”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KGC인삼공사가 21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3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4, 18-25, 25-21, 25-15)로 승리했다.

이날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가 46점을 퍼부었고 정호영과 이소영도 12점, 9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고희진 감독은 “엘리자벳이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게 승리의 원인이다”라고 전했다.

고희진 감독은 선수들의 투지도 언급했다. “물론 엘리자벳도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다른 선수들이 수비할 때 투지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그렇기 때문에 공이 살아서 엘리자벳에게까지 갈 수 있었다”라며 수비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낸 고희진 감독이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리시브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고희진 감독은 박혜민 대신 채선아를 투입했고 채선아가 들어온 KGC인삼공사는 점차 리시브가 안정되기 시작했다.

고희진 감독은 "채선아가 들어가서 리시브를 잘해줬다. 채선아가 들어가면 공격력이 약한 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리시브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봄 배구에 진출하기 위해서 한 경기, 한 경기가 전쟁이고 결승전이다. 그런 각오로 할 것이고 선수들이 보여준 투지는 앞으로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전하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반면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1세트가 아쉽다. 큰 점수 차로 리드하고 있었는데 역전당했다. 그게 패인인 것 같다. 거기서 상대는 기가 살았고 우리는 기가 죽었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나타냈다.

이날 김호철 감독은 세터를 자주 교체하며 경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김하경으로 출발했는데 계속 엇박자가 났다. 그러다 보니 본인도 불안해하는 모습이 보여서 교체를 했다” 이어 “하지만 패인을 세터가 원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공격수들이 어떤 공이 올라와도 해결해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김호철 감독은 침체된 분위기가 계속될까 봐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좋지 않은 분위기가 길어질 것 같아 걱정된다. 빨리 잊어버리고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다”라고 말한 김호철 감독이다.

사진_화성/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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