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휘슬이 울릴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4연패 수렁에 빠졌다. KB손해보험은 7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5라운드 대한항공 원정 경기에서 1-3(29-31, 25-23, 23-25, 19-25)으로 패했다.
이날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31점을 터뜨렸고, 홍상혁도 16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4연패에 빠진 KB손해보험은 4승22패(승점 17)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리시브가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물론 다 좋은 공격수들이지만 리시브가 됐을 때 공격력이 살아난다. 리시브가 안 되기 시작했고, 비예나 혼자 하기에는 어려운 경기였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팀 블로킹에서도 4-16 열세를 보였다. 3세트부터 대한항공의 서브와 블로킹이 위협적이었다.
후 감독은 “보이는 플레이를 하다보니 상대는 블로킹을 쉽게 따라다니고, 완벽한 블로킹이 되면서 많이 걸렸다. (황)승빈이가 경기를 지면서 생각을 많이 하다보니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플레이를 단순하게 가져갈 때도 어렵게 가져간다. 좀 더 편안하게 토스를 해서 플레이를 만들어가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잘 애기해서 잘 풀어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6위 현대캐피탈(11승15패, 승점 36)과 승점 차는 19점이다. 봄배구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럼에도 후 감독은 “분명히 힘들다. 선수들도 성적이 좋았으면 신나게 경기를 할텐데 플레이오프도 멀어졌다. 선수들도 지쳐있다. 그래도 프로 선수다. 프로팀 일원이다. 마지막 휘슬이 울릴 때까지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굳은 결의를 표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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