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거둔 틸리카이넨 감독의 강조 “팀으로 더 강해져야” [벤치명암]

천안/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10-28 21: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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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2연승을 따냈다.

대한항공은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현대캐피탈과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22, 25-19)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정지석이 19점,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이 16점을 올리며 좌우 날개가 맹활약을 펼쳤다. 대한항공 특유의 조직력 있는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갔고 2연승에 성공했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힘든 경기였다”라고 총평했지만 “선수들의 경기 흐름이랑 상대 이해도가 좋아 전체적으로 잘 맞았다. 어렵고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잘 헤쳐나가는 경기력이 좋았다”라고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했다.

특히 1세트 14-17에서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성공하며 어려운 순간을 극복한 대한항공은 마지막까지 분위기를 이어갔고, 이는 승리로 이어졌다. 토미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어려운 순간에 선수들이 뭉쳐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준 게 극복하는데 제일 큰 요소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김민재의 성장이 돋보인다. 이날 경기에서도 김민재는 9점, 성공률 63.64%를 기록하며 대한항공 중앙의 한 자리를 책임졌다. 토미 감독 역시 “매 경기 성장하고 있다. 팀 훈련을 통해 호흡을 맞췄고, 선수 기량이 더해지면서 더 강해질 수 있었다. 우리가 찾아야 하는 건 팀으로 더 강해져야 하는 거다”라고 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홈에서의 첫 승은 다음으로 기약하게 됐다. 허수봉이 10점, 전광인이 8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직전 삼성화재 경기에서 자랑하던 삼각편대의 활약을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에서 쉽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이번 경기에서 오레올은 5점에 머물렀고, 공격 효율은 -4.55%까지 떨어졌다.

최태웅 감독은 “대화가 필요하다. 단양 프리매치에서 본인이 원하는 대로 경기가 흘러갔는데 그 이후 상대 분석에 이해 막히면서 당황한 기색이 보였다”라고 언급했지만 “나는 오레올을 믿는다. 충분히 헤쳐나갈 수 있을 거다”라고 신뢰를 건넸다.

비록 패했지만 가능성을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최 감독은 “비록 졌지만 대한항공의 모든 걸 볼 수 있었디. 앞으로 어떤 걸 준비해서 경기에 임해야 할 지 알게 됐다. 비록 패했지만 앞으로 경기력은 더 좋아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_천안/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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