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이원정이 바라는 한 가지 “꾸준한 선수 될래요”

강예진 / 기사승인 : 2020-12-16 21: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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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강예진 기자] 세터 이원정이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GS칼텍스는 16일 KGC인삼공사와 3라운드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온전히 챙기며 선두 흥국생명을 6점차 추격했다.

 

차상현 감독은 선발 세터로 이원정을 내세웠다. 이원정은 안혜진이 흔들리거나 부진할 때 소방수로 들어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도 이원정의 손끝은 안정적이었다. 중앙과 측면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코트 지휘에 나섰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이원정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팀이 하나가 되어 기분 좋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원정은 올 시즌 도로공사서 트레이드를 통해 GS칼텍스로 새 둥지를 텄다.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팀을 옮긴 이원정은 “처음에는 많이 놀랬다 다시 나한테 기회가 왔다고 생각해 열심히 하자는 생각뿐이었다. 노력 많이 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3세트 초반 세터 안혜진이 부상으로 코트를 이탈했다. 이원정은 “다친거 보면서 ‘큰일났다’는 생각이 컸다. 교체로 들어갔지만 부담은 없었다. 옆에서 언니들이 잘해보자고 계속 이야기해줬다”라고 말했다.

 

도로공사에 있던 당시 이원정은 감독과 팬들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새 팀에서 새로운 선수들과 맞추는 호흡에 대해 그는 “내가 패스를 잘하지 못해도 언니들이 워낙 잘때려준다. 내가 노력도 했지만 언니들이 그만큼 더 잘 처리해줘서 고맙다”라며 웃었다.

 

이원정은 ‘꾸준한 선수’가 되고싶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기복없이 꾸준한 세터가 되고싶다. 여기와서 심적으로 조금 편하긴 하다”라고 전했다.

 

차상현 감독은 경기 후 이원정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원정이가 처음부터 끝까지 마무리 잘해줬다. 고맙게 생각한다.”

 

이원정은 새 유니폼을 입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_장충/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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