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하게 웃은 도로공사 켈시 "고은이의 배려, 플레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화성/이정원 / 기사승인 : 2021-10-26 21: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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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이는 배려심이 깊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는 26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5-10, 20-25, 25-17)로 승리했다. 2연패 끝에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에는 외국인 선수 켈시 페인이 있었다. 켈시는 이날 양 팀 최다인 28점에 공격 성공률 48%를 기록했다. 블로킹 2개와 서브에이스 1개도 곁들였다.

경기 종료 후 이고은과 함께 인터뷰실에 들어온 켈시는 "이전에 2연패가 있었지만 우리 팀은 하나로 뭉치려고 했다. 그게 승리의 요인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켈시는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도로공사와 함께 하고 있다. 또한 주전 세터 이고은과도 두 번째 호흡이다. 둘은 1995년생으로 동갑내기 친구다. 지난 시즌보다는 분명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통하는 부분도 있을터. 켈시는 옆에 앉은 이고은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켈시는 "난 2년차이다. 때리는 각도나 속도, 여러 부분을 고은 선수랑 이야기하며 조절한다.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모든 게 한번에 될 수는 없다. 하지만 고은이는 인내심이나 배려가 크다. 내가 플레이하는 데 있어 크게 도움이 된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원하는 스피드배구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고은이와 공격 타이밍이 더 잘 맞아야 한다. 고은이가 어디에 패스할지 항상 생각하며 공격을 시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켈시는 "나는 국내 선수들보다 팀에 늦게 들어 왔다. 비시즌 처음에는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어려웠다. 하지만 비시즌 매 훈련 시간 때 노력을 했다. 앞으로 더 컨디션이 좋아질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화성/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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