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결국 6연패.
한국전력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인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졌다.
한국전력은 이날 4세트 막판 승부처에서 김동영(16점)의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듀스 혈투 끝에 끝내 분루를 삼켰다. 마지막 순간 임성진(19점)의 오픈 공격이 우리카드 외국인 공격수 두산 니콜리치(22점)에게 가로막히면서 무릎을 꿇어야 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워 보였다. 그래도 나름 잘했다. 작전 타임 때도 얘기했지만 리시브 상황에서 더 정교해야 하는데 (리시브가 흔들려) 2단 연결이 부정확해 공격력이 안 나왔다. 용병이 없으니까 힘들다. 상대는 2명이 때려 주는데 우리는 5명이 골고루 득점해야 한다"고 털어놓았다.
한국전력은 마테우스 크라우척이 4라운드 후반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외국인 공격수 없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힘 없이 주저앉은 건 아니다. 토종 에이스 임성진이 공수를 오가며 끝까지 우리카드를 추격했다.
권영민 감독은 "미팅할 때부터 블로킹과 수비 시스템에 집중했다. 1세트는 얘기한 대로 안 됐지만 가면 갈수록 블로킹이나 수비 위치가 잘 맞아 떨어졌다. (임)성진이는 수비를 워낙 잘하는 선수"라고 했다.
그래서 더 외국인 공격수의 부재가 아쉽게만 느껴진다.
권영민 감독도 "(외인 부재가) 아쉽다. 상대는 알리나 니콜리치가 중요할 때 포인트를 내 준다. 우리는 어렵게 올려도 점수가 안 난다. 감독으로서 아쉽고 선수들에게도 미안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6위 한국전력(9승19패·승점 25)은 이날 패배로 6연패 부진에 빠졌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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