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보이는 김상우 감독 “치고 올라가야죠” [벤치명암]

의정부/안도연 / 기사승인 : 2022-11-22 21: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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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고 올라가야죠. 공격적으로 경기할 겁니다.”

삼성화재가 22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2라운드 KB손해보험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19, 25-23)으로 웃었다. 트레이드 이후 맞이한 경기에 셧아웃 승리를 거둔 삼성화재에겐 좋은 신호였다.

삼성화재 이크바이리 아흐메드(등록명 이크바이리)가 23점으로 맹활약하며 승리로 이끌었다. 또한 젊은 미들블로커들의 활약이 더해지며 승점 3점을 따냈다.

기분 좋은 셧아웃 승리를 만들어낸 김상우 감독은 “우리가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준비했던 부분이 잘 나왔다. 특히 서브에이스의 숫자를 떠나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주도권을 가져왔다고 생각한다”며 총평했다.

1라운드에는 세터 노재욱의 컨디션이 좋지 못하면서 이호건이 먼저 출발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노재욱이 다시 선발 세터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 감독은 “노재욱과 얘기를 나눴다. 많이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더 좋아지길 기다리고 있다. 토스 감각이 올라오고 있고 몸 상태도 좋아지고 있다”고 상태를 전했다.

이날 삼성화재의 젊은 미들블로커인 양희준과 김준우가 중앙에서 잘 버텼다. 높이가 높은 선수들이기에 블로킹도 여러 차례 나왔다. 김 감독 역시 이 부분을 높게 샀다. “우리가 서브가 잘 들어갔던 날도 블로킹에서 부족하며 수비가 안 된 부분이 많다고 분석했다. 높이가 좋은 젊은 센터를 기용했는데 잘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트레이드에)김정호, 황경민도 있었지만 가용할 수 있는 인원을 보강하기 위해 양희준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김준우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김)준우도 점프력이 좋고, 스피드가 좋다. 아직 멀었는데 기대하고 있다. 좋아질 거라 믿고 기다리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경기 후반부에 이크바이리는 종아리에 통증을 느꼈다. 이에 대해 “후반부 이크바이리 근육 쪽에 경련이 있었는데 큰 부상은 아니다”고 답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또한 시즌 처음으로 승점 3점을 따내며 분위기는 치솟는다. 더 이상 하위권에 머무를 수는 없다. 치고 올라가야 할 시점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치고 나가야 한다. 공격적으로 경기할 거다”고 말하며 웃었다.

공교롭게도 삼성화재의 다음 상대는 선두에 있는 대한항공이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을 되돌아본 김 감독은 “1라운드 대한항공전에 리시브가 너무 무너졌다. 그러면서 다른 걸 할 수가 없었다. 이번에는 다르다.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경기 후 만난 후인정 감독은 웃지 못했다. 4연패에 빠지게 됐다. “모든 면에서 다 안 풀렸다. 프로 선수라면 이런 경기를 해서는 안 된다. 선수들도 더 준비해서 완성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총평했다.

1세트에서 뒤처지다 마지막 순간에 듀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끝내 세트를 따내지 못했다.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니콜라가 전위에 있을 때 상대 이크바이리가 블로킹을 위해 자리를 바꾼다. 그렇기 때문에 아웃사이드 히터의 공격력이 중요한데 결정력이 떨어지다 보니 어려운 경기가 됐다”고 밝혔다.

여전히 니콜라는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인다. 팀의 승리를 위해서는 극복해 나가야 하는 부분이다. 니콜라가 컨디션이 떨어진 건지에 대한 물음에 “그건 아니다. 기복이 있는 선수다. 1라운드가 마무리되면 이제 어느 정도 기본 페이스를 갖고 해야 하는데 좋을 땐 좋고 안 좋을 땐 너무 떨어진다. 이 부분을 계속 얘기를 해주고 좋은 컨디션으로 임하도록 노력하는데 쉽지않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한편 후 감독은 트레이드로 영입한 황경민을 선발 출장시켰다. 이날 황경민은 블로킹 1점을 포함한 9점에 공격 성공률은 44.4%였다. 후 감독은 이를 어떻게 봤을까. “황경민은 전위에서 공격 블로킹은 괜찮았다. 리시브 부분에서 활약을 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_의정부/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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