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현실” 구단 최다 18연패 떠안은 페퍼저축은행, 돌파구는 없는 걸까

수원/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4-01-31 21: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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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연패가 또 쌓였다.

페퍼저축은행이 3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현대건설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0-25, 22-25, 25-22, 17-25)로 다시 한번 고개를 떨궜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이 29점, 박정아가 16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현대건설 서브에 고전하면서 리시브 효율은 19.1%까지 내려 앉았다. 더불어 공격 효율도 27.66%에 머물며 중요한 순간마다 화력 지원이 아쉬웠다.

팀 단일시즌 역대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넘어 페퍼저축은행은 18연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이전까지 페퍼저축은행이 가지고 있던 2021-2022시즌 창단 이후 역대 3번째 17연패를 뛰어넘게 됐다.
 

 

경기 후 조 트린지 감독은 “스포츠의 현실인 것 같다. 우리가 원하는 방향대로 가면 좋지만, 반대의 상황이 되면 힘들어지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또한 “현대건설이 리그에서 1등을 하는 팀이다. 우리보다 좋은 팀인 건 사실이다. 그런 팀이 되기 위해서 우리가 발전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고 상대를 향한 예우를 보여줬다.

연패를 기록하면서 매번 무기력하게 지는 건 아니었다. 매치포인트를 따 놓은 상황에서 결정력에서 밀려 경기를 놓친 적도 있었고, 이번 경기처럼 세트를 따내는 저력도 보여줬다. 그러나 가져온 흐름을 마지막까지 끌고 갈 수 있는 결정적 한 방이 부재했다.

이번 경기도 패했지만, 조 트린지 감독은 패배 속에서 소득을 얻었다. 조 트린지 감독은 “1세트 때 우리가 반격할 수 있다는 열정과 모습을 보여줬고, 2세트에도 이어졌다. 3세트에 앞선 세트에서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패배 속에서 얻는 소득보다 한 번의 승리가 더욱 값질 때가 있다. 페퍼저축은행에게 필요한 순간이 찾아왔다.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2월 3일, 광주 홈에서 한국도로공사를 맞이한다.

정규리그 역대 최다 연패는 2012-2013시즌 당시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이 작성한 20연패다. 과연 페퍼저축은행은 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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