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흥국생명에 패했다.
GS칼텍스는 2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5라운드 흥국생명과 홈경기에서 0-3(20-25, 19-25, 24-26) 완패를 당했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22점을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강소휘가 10점에 그쳤다.
팀 리시브 효율도 28.79%로 30%를 넘기지 못하며 고전했다.
경기 후 ‘패장’ 차상현 감독은 “전반적으로 흥국생명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 범실도 전보다 줄었다. 또 우리 범실이 다른 날보다 많았다. 기본적인 부분에서 좀 더 다졌어야 했는데 서브 범실, 리시브 첫 볼 잡는 위치 등 개수로 보이지 않는 범실들이 너무 많았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5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 GS칼텍스다. 경기 감각 면에 대해서는 “경기 감각은 핑계다. 1세트 중반까지 양 팀이 타이트하게 갔는데 결국 리시브가 안 된 볼, 수비가 됐을 때 정리를 (김)지원이가 안정감 있게 했어야 했는데 공격수에게 맞지 않는 공이 가면서 분위기가 넘어갔다. 거기서 아쉬웠다”고 평을 내렸다.
그도 그럴 것이 실바가 34.82%의 공격 비중에도 46.15%의 공격 효율을 기록한 반면 강소휘 공격 효율은 18.92%에 그쳤다. 선발로 나선 아웃사이드 히터 유서연은 2점에 그쳤다. 실바 외 다른 공격 루트가 보이지 않았다.
차 감독은 “세터가 얼마만큼 선택을 잘해서 맞게끔 올라가느냐가 중요하다. 어렵게 올라가면서 공격수들이 마음 놓고 때리지 못했다. 중요할 때 분위기를 타고 가거나 해야 하는데 범실이 나와서 아쉬웠다”고 밝혔다.
아울러 “흥국생명이 만만한 팀이 아니다. 김연경이라는 특출난 선수가 있는 가운데 가운데 블로킹, 리베로 등 전반적으로 배구하는 능력이 우리보다 앞서있다고 본다.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것은 서브 공략을 해서 반격을 얼마만큼 하느냐다. 그 부분이 안되면 방법이 없다. 블로킹 부담이 있는 팀이기 때문에 그 운영을 좀 더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패배로 GS칼텍스는 15승10패(승점 43)로 3위에 머물렀다. 추격하는 4위 정관장(12승13패, 승점 39)과 승점 차를 벌리지 못한 채 아쉬움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차 감독은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언제든지 잡힐 수 있고, 역전이 될 수도 있다. 우리도 방심할 수 없다. 지금 1, 2위 싸움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힘줘 말했다.
경기 전 차 감독의 말대로 세터 김지원, 이윤신의 안정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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