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의 승리에 대한 배고픔과 욕심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수원/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11-02 21: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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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한 젊은 선수들과 배구를 함께 하는 게 즐겁습니다.”

현대캐피탈은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한국전력과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1, 25-19)으로 이기며 시즌 2승을 챙겼다.

현대캐피탈이 승리하기까지 삼각편대의 고른 득점 속에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었다. 블로킹 3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 득점인 17점을 올렸고, 성공률도 50%로 좋았다. 또한 12번의 리시브 가담 중 절반을 성공하며 50%의 리시브 효율을 보여주며 공수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최태웅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오레올의 경기력에 만족한다. 지금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내가 할 일이다”라고 칭찬을 건넸다.

 

오레올은 “이번 경기를 위해 많은 걸 준비했다. 열심히 준비한 부분들이 경기에 나와서 행복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직전 대한항공 경기에서 5점, 성공률 22.73%에 그치며 아쉬운 활약을 보여줬지만 최태웅 감독은 오레올에게 믿음을 건넸다. 지난 경기 이후 최 감독은 “나는 오레올을 믿는다. 충분히 헤쳐 나갈 수 있을 거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경기에 앞서도 “경기력이 잘될 때도 못 될 때도 있다. 오레올은 경험이 많은 선수다. 우리 팀에서 생활하는데 일정이나 훈련에서 본인이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고자 대화를 자주 나눴다”라고 이야기했다.

오레올은 이에 “감독님과 소통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두 번째 시즌을 하면서 서로 너무 잘 알고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한국에 들어오고 비시즌 동안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고, 감독님도 많이 배려해주셨다. 배려해주신 부분들이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2015-2016시즌 당시 현대캐피탈에 몸담았던 오레올은 7년 만에 다시 함께하고 있다. 긴 세월이 흘렀지만 변하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오레올은 “세월이 흘렀지만 현대캐피탈이 승리에 대한 배고픔과 욕심은 변하지 않았다. 그리고 리빌딩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과정을 통해 젊은 선수들이 성장했다.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선수들이고 이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게 즐겁다”라고 했다.

7년 전 현대캐피탈은 ‘업 템포’라는 슬로건 아래 스피드 배구를 보여줬다면 지금은 다시 기본기를 강조하는 ‘복고풍 배구’로 돌아갔다. 오레올은 “좋은 훈련이다. 배구는 기본기가 중요하다. 기회가 오더라도 어떻게 팀에 도움이 되는지, 좋은 리시브를 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배구를 완성하는데 기본이자 기초가 된다. 감독님께서 좋은 시스템을 만들어줬다. 기본기를 완성해 나가면 강팀이 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거다”라고 전했다.

원정에서 기분 좋은 셧아웃을 거둔 오레올은 오는 6일, 홈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수원/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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