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응원 많이 하시고, 그러면서 저희도 같이~” 배구 여제의 위트 돋보인 은퇴 행사

수원/김희수 / 기사승인 : 2025-02-21 21: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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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의 마지막을 수원에 모인 배구 팬들이 함께 축복했다.

2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코트 위에서 김연경의 은퇴 투어 행사가 진행됐다. IBK기업은행전 이후 은퇴 투어 행사가 공식화됐고, 공식화 이후의 첫 행사였다.

코트 위에 현대건설 선수들이 도열한 가운데, 김연경이 홈 팬-원정 팬을 가리지 않고 쏟아진 환호 속에 현대건설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후 양효진이 김연경의 이름과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현대건설 유니폼이 담긴 액자를 전달했고, 강성형 감독이 꽃다발을 전달하며 은퇴를 축하했다. 


마이크를 잠시 잡은 김연경은 “은퇴 행사를 열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현대건설 선수들과 팬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진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대건설도 아직 시즌이 남아 있다. 끝까지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한다. 하지만 현대건설만 응원하지 마시고, 그러면서 저희 흥국생명도 같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며 특유의 위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후 현대건설 선수단 전체와 김연경이 단체사진을 촬영했고, 김연경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과 미카사 볼을 팬들에게 선물하는 행사까지 진행되면서 이날의 공식 일정이 마무리됐다.

사진_수원/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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