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 높이’에 고전한 한국, 중국에 패하며 전패로 대회 마무리 [VNL]

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7-03 21: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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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VNL을 전패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3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중국과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13-25, 25-19, 19-25, 24-26)로 패하며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이한비가 12점, 강소휘 이다현, 박정아가 11점, 이주아가 10점으로 다섯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중국을 상대로 한 세트를 따냈고, 4세트에는 세트포인트를 선점하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중국의 높은 벽을 막기란 어려웠다.

중국은 리잉잉이 23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터트렸고, 공 샹유가 17점, 위안신웨 11점, 왕 위안위안이 10점을 기록했다. 특히 블로킹을 12개나 잡아내며 한국(4개)보다 3배 이상을 기록하며 높이를 자랑했다.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세터 염혜선, 윙스파이커에 강소휘-박정아, 미들블로커 이주아-이다현, 아포짓에 이한비, 리베로에 한다혜가 자리했다.

중국이 1세트부터 중앙을 활용한 공격을 펼쳤다. 시작하자마자 속공 득점에 이어 블로킹을 잡아내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중국이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고, 쉽게 좁히지 않았다.

이번 경기에서도 한국은 이동 공격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지만, 중국의 높은 벽을 넘기란 쉽지 않았다. 한국은 10-20, 더블스코어로 상대에가 20점 고지에 올라서는 걸 허용했다. 리잉잉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간 중국의 높이는 상당했고, 결국 한국은 13-25로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 초반 한국이 3-1로 점수에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경기는 한국이 앞선 가운데 한 점씩 주고받다가 강소휘가 블로킹을 잡아내면서 8-6을 만들었다. 여기에 이주아의 서브 득점까지 더해지며 점수를 더욱 넓혔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중국이 매섭게 추격하자 주춤한 한국은 12-12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후반 집중력에서 한국이 웃었다. 강소휘와 박정아의 양쪽 날개가 맹활약을 펼치며 중국을 상대로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한국과 중국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동점을 이어가던 상황에 이한비가 공격 득점을 성공시키며 11-1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주도권을 주 받으며 대등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그럼에도 중국의 벽은 높았다. 트윈 타워 왕 위안위안, 위안신웨의 공격을 쉽게 저지할 수 없었고, 3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4세트 초반, 중국이 리드를 잡은 채 한 점씩 주고받았다. 이한비의 공격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12-11, 주도권을 따냈다. 이후 중국의 범실이 나오면서 18-16으로 달아났고 20점 고지에도 먼저 올라섰다.

이다현의 서브 득점이 터지며 세트포인트를 따낸 한국, 하지만 세트를 따내진 못했다. 중국의 상당한 뒷심을 자랑했고 중국의 서브 득점에 이은 박정아의 공격 범실로 세트가 끝이 났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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