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이 시즌 3번째 승리를 챙겼다.
페퍼저축은행이 10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5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5-20, 20-25, 25-20, 15-12)로 승리했다.
니아 리드가 36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최가은과 이한비도 각각 15점을 보탰다. 여기에 박경현도 10점으로 알토란 역할을 했다.
1세트, 페퍼저축은행 21-25 현대건설 : 날개 vs 중앙
[페퍼저축은행-현대건설, 1세트 주요 기록 비교]
페퍼저축은행 날개 점유율(니아 리드, 박경현, 이한비) - 85.3%
현대건설 중앙 점유율(양효진, 이다현) - 35.3%
페퍼저축은행은 양쪽 날개에 위치한 니아 리드, 박경현, 이한비를 중심으로 공격을 시도했고 현대건설은 이다현과 양효진을 중심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는 공격 점유율로도 나타났다.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그가 50%, 박경현과 이한비가 17.65%의 공격 점유율을 가져갔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20.59%, 이다현이 14.71%로 높은 공격 점유율을 가져갔다.
하지만 결정력에서 차이가 났다. 페퍼저축은행은 거센 추격을 보여줬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범실이 연이어 나오며 스스로 무너졌고 현대건설이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페퍼저축은행 25-20 현대건설 : 외인의 해결사 역할
[페퍼저축은행-현대건설, 2세트 외인 기록 비교]
페퍼저축은행 니아 리드 8점
현대건설 몬타뇨 5점
모든 팀들이 외국인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건 어려운 상황에서 득점해주는 클러치 능력이다. 2세트는 그런 부분에서 차이가 들어났다.
페퍼저축은행 니아 리드는 1세트에 이어 2세트에서도 팀 공격을 이끌며 8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은 43.75%였다.
현대건설 몬타뇨 역시 가장 높은 점유율(40.62%)을 가져갔지만 5점, 공격 성공률 38.46%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선수의 결정력 차이는 승패를 갈랐다. 니아 리드가 많은 득점을 올린 페퍼저축은행이 2세트를 가져가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세트, 페퍼저축은행 20-25 현대건설 : 눈부셨던 이다현
[페퍼저축은행-현대건설, 3세트 이다현 기록]
공격 득점 - 6점, 공격 성공률
블로킹 득점 - 2점
총 - 8점
현대건설은 2세트에 부진했던 몬타뇨와 정지윤, 양효진을 빼고 황연주, 정시영, 나현수를 선발로 나섰다.
많은 선수가 바뀌면서 흔들릴 수도 있던 현대건설이지만 이다현이 중앙에서 중심을 잡고 있었다.
이다현은 3세트에만 블로킹 2점을 포함해 8점을 올렸고 이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이었다. 이러한 이다현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건설이 승점 3점에 한 발 더 다가섰다.
4세트, 페퍼저축은행 25-20 현대건설 : 최가은의 반격
[페퍼저축은행-현대건설, 4세트 최가은 기록]
공격 득점 - 2점, 공격 성공률 40%
블로킹 득점 -2점
서브 득점 - 1점
총 - 5점
현대건설 이다현이 3세트에 빛났다면 4세트에는 페퍼저축은행 최가은이 주인공이었다. 최가은은 3-1에서 황연주의 공격을 두 번 연속 막아내며 페퍼저축은행이 초반 완벽한 흐름을 가져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후에도 공격 2점, 서브 1점을 추가하며 팀에서 니아 리드(9점)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중앙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준 최가은의 활약에 힘입어 페퍼저축은행은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5세트, 페퍼저축은행 15-12 현대건설 : 범실
[페퍼저축은행-현대건설, 5세트 주요 기록 비교]
범실 : 페퍼저축은행 1-6 현대건설
물러설 수 없는 5세트에 들어서 현대건설은 리시브가 흔들리기 시작하며 페퍼저축은행에 쉽게 공을 넘겨주는 일이 많아졌다.
여기에 범실도 연이어 나오며 발목을 잡혔다. 반대로 페퍼저축은행은 수비와 함께 니아 리드와 이한비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결국 시즌 3번째 승리를 가져왔다.
사진_광주/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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