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33점 맹활약' KB손보, 홈 팬들 앞에서 첫 승 신고 [스파이크노트]

의정부/박혜성 / 기사승인 : 2022-10-27 21: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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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홈팬들 앞에서 시즌 첫 승을 가져왔다.

KB손해보험이 2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1라운드 한국전력과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8-26, 25-20, 26-28, 25-23) 승리를 챙겼다.

니콜라 멜라냑(등록명 니콜라)이 33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홍상혁과 김진우가 각각 10점, 9점을 기록하며 니콜라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반면 한국전력은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와 서재덕이 각각 25점, 19점을 올렸지만,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세터로 황택의, 아웃사이드 히터에 한성정과 홍상혁, 미들블로커 김홍정과 박진우, 아포짓에는 니콜라가 나왔고 리베로는 정민수가 선발로 나섰다.

한국전력의 양쪽 공격수들의 높이를 막기 위해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 김정호 대신 홍상혁을 투입한 후인정 감독이다.

한국전력은 세터 하승우,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과 타이스, 미들블로커 신영석, 박찬웅, 아포짓은 서재덕이 선발로 내보냈으며 리베로 자리는 장지원이 차지했다.

권영민 감독은 시즌 첫 승을 챙겼던 OK금융그룹전과 같은 스타팅 멤버를 들고나왔다.

대역전극 만든 KB손해보험
1세트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KB손해보험은 니콜라, 한국전력은 서재덕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한 점씩 주고받던 흐름을 한국전력이 깼다. 10-10 상황에서 신영석의 속공 득점과 타이스의 백어택 득점이 나오며 앞서나갔다. 이후 박찬웅이 홍상혁의 공격을 잡아내며 15-11로 더 도망갔다. 쉽게 세트를 가져갈 것 같았던 한국전력이지만 방심은 금물이었다. KB손해보험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15-19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한성정과 니콜라의 연속 득점으로 한 점 차를 만들더니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온 신인 배상진이 서브 득점을 만들며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승부는 듀스까지 이어졌고 24-24에서 홍상혁의 득점과 한국전력의 범실이 나오며 KB손해보험이 1세트를 가져왔다.

후인정 감독 믿음에 보답한 니콜라
니콜라와 홍상혁 쌍포의 활약은 2세트에도 이어졌다. 좌우에서 득점을 만들어내며 KB손해보험을 이끌었다. 세트 초반 5점을 합작한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KB손해보험이 8-7로 먼저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돌입했다. 이후에도 니콜라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10-9에서 서브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KB손해보험 쪽으로 가져왔다.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경기가 풀리지 않자 서재덕 대신 박철우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타이스의 연속 득점과 KB손해보험의 범실이 나오며 14-1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니콜라의 득점이 나오며 역전까지 허용하지 않았고 황택의가 2연속 서브 득점을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3점 차로 만들었다. 이후 2세트는 KB손해보험의 흐름이었다. 결국 니콜라의 득점으로 2세트까지 가져온 KB손해보험이다.

1세트 역전패 복수 성공한 한국전력
3세트 권영민 감독은 변화를 줬다. 세터 하승우 대신 김광국을 투입했고 미들블로커 박찬웅 대신 베테랑 조근호를 선발로 내세웠다. 작전은 성공이었다. 한국전력은 견고해진 블로킹을 앞세워 5-4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급격하게 집중력이 무너졌다. 한자리에서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5-8 역전을 허용했다. KB손해보험 쪽으로 넘어간 흐름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는 한국전력을 니콜라가 가로막았다. 14-13 아슬한 리드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것 같았지만 이번에는 한국전력이 힘을 냈다. 17-20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타이스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한 한국전력은 조근호가 블로킹에 성공하며 22-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승부는 듀스까지 이어졌고 26-26에서 신영석의 블로킹과 KB손해보험의 범실이 나오며 한국전력은 1세트 역전패의 복수에 성공했다.

위기를 기회로
치열했던 3세트를 가져온 한국전력은 4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그 중심에는 타이스와 서재덕이 있었다. 두 선수는 좌우에서 득점을 책임졌다. 덕분에 한국전력은 8-5로 먼저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돌입했다. KB손해보험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황택의의 서브 득점과 니콜라의 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11-10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한 점씩 주고받는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팽팽한 승부가 펼쳐지던 상황 KB손해보험이 악재를 맞이했다. 리베로 정민수가 부상을 당하게 된 것이다. 후인정 감독은 웜업존에 있던 김도훈을 코트에 투입했다. 갑작스럽게 투입된 김도훈이지만 팀 분위기가 떨어지지 않게 더 파이팅을 불어넣었다. 김도훈의 파이팅 덕분에 KB손해보험에 활기가 돌았다. 결국 16-16 상황에서 니콜라와 김정호가 연속 블로킹을 성공시키고 한국전력의 범실까지 나오며 19-16으로 점수를 벌렸다. 흐름을 가져온 KB손해보험은 김홍정의 득점을 끝으로 4세트와 함께 시즌 첫 승리를 가져왔다.

사진_의정부/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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