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을 향해 가는 아본단자 감독 “1위? 빨리 결정되면 좋다, 회복이 필요한 선수들 있어”

수원/김희수 / 기사승인 : 2025-02-21 21: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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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승부를 끝낼 준비를 한다.

흥국생명이 2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3-0(25-18, 25-15, 25-17)으로 대파했다. 깔끔한 경기였다. 김연경-정윤주-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 삼각편대가 정상 가동됐고,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는 공격과 블로킹에서 모두 날선 활약을 펼쳤다.

승장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우리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는데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지난 경기보다 수비와 블로킹에서 집중력이 좋았던 것 같다. 우리는 3세트 경기에서 12개의 블로킹을 잡아냈다. 좋은 수치라고 생각한다. 지난 경기보다 좋은 배구를 한 것 같다”며 경기를 긍정적으로 돌아봤다.

정규리그 승부를 끝낼 시간이 다가오는 상황 속에서도 아본단자 감독은 침착함을 유지했다. 그는 “정규리그 1위를 향한 계산을 디테일하게 하지는 않아서 잘 모른다. 하지만 곧 1위의 순간이 다가온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팀에 회복이 필요한 선수들이 있다. 이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정규리그 1위를 빠르게 결정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는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앞서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 승부를 끝낼 수 있는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덜미를 잡히며 기회를 미룬 바 있다. 그러나 아본단자 감독은 비슷한 상황에서도 부담감을 내려놓고 있었다. 그는 “확정에 대한 부담은 없다. 승점 차가 좀 있는 편이기 때문에 어차피 시점이 언제냐의 문제일 뿐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오로지 더 좋은 배구를 하는 데만 집중해왔고, 그게 끝까지 잘 되길 바랄 뿐”이라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아본단자 감독에게 이날 시즌 첫 출전 기회를 얻은 서채현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는 “서채현은 좋은 스킬을 가졌다. 그저 시간이 조금 필요할 뿐인데, 이번 시즌은 경험을 제대로 쌓을 시즌으로는 부적합했던 것 같다. 그러나 서채현은 분명 잠재력이 있는 선수고, 향후에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사진_수원/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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