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 4승’ 최태웅 감독 “히메네즈 아포짓 기용? 다음주도 가능하다”[벤치명암]

천안/이보미 / 기사승인 : 2021-11-05 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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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시즌 첫 V-클래식매치 승리와 함께 1라운드를 4승2패로 마쳤다.

현대캐피탈은 5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1라운드 삼성화재전에서 3-0(25-19, 25-11, 26-24) 완승을 거뒀다. 팀 블로킹에서 13-2로 상대를 압도했다.

문성민과 허수봉의 활약도 돋보였다. 문성민은 블로킹 4개, 서브 2개를 성공시키며 16점을 터뜨렸다. 공격 효율 60%를 찍었다. 허수봉도 서브 1개를 포함해 16점을 올렸다. 역시 공격 효율 64%로 해결사로 나섰다.

직전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0-3 완패를 당했던 현대캐피탈이 이날 승리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경기 후 ‘승장’ 최태웅 감독은 “이전 경기에서 힘든 경기를 해서 그런지 정신적인 부분이나 몸 관리를 잘 준비해서 나온 것 같다”면서 문성민에 대해 “한국전력 경기에서 자존심이 많이 상했던 것 같다. 오늘 경기 자세를 보니깐 현대캐피탈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역할을 해주는 선수인 것 같다”며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아울러 현대캐피탈의 리베로 여오현, 외국인 선수 로날드 히메네즈(등록명 히메네즈)가 시즌 첫 출전을 기록했다. 이에 최 감독은 “여오현의 컨디션은 정상이다. 현재 지켜봤을 때 앞으로 계속 더 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이팔청춘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히메네즈는 ‘원포인트 블로커’로 코트를 밟곤 했다. 최 감독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경기에 참여해줘서 고맙다고 얘기했다. 본인도 오늘 블로킹을 잡지는 못했지만 만족해하는 것 같다. 경기 감각을 올릴 수 있도록 자주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히메네즈의 아포짓 기용에 대해서는 “다음주도, 그 다음주도 가능하다. 일단 훈련 과정에서 본인 통증이 없어야 한다. 과하게 시킬 수도 없다. 본인 몸 상태를 스스로 파악해서 알려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몸 상태가 괜찮다고 하면 아포짓으로 가능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당초 라운드별 승점 7을 목표로 세웠다. 1라운드에서는 벌써 12점을 채웠다. 최 감독은 “전반기에 7점씩 따서 20~25점 사이를 생각했다. 후반기에 나머지 점수를 보태서 준PO를 생각하고 있다. 이는 외국인 선수가 3라운드까지 못 뛴다는 가정하에 생각한 거다”며 “2라운드에는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4승을 했는데 그 팀한테 또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 힘들 때 외국인 선수가 있으면 위기가 좀 더 편하게 느껴질 수는 있다. 현재 컨디션이나 투입 시기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2라운드 준비를 더 많이 해야할 것 같다”며 각오를 밝혔다.



고희진 감독 체제의 첫 3연승을 넘어 4연승까지 바라본 삼성화재는 아쉬움이 크다. 고희진 감독은 “감독이 많이 부족했다. 내가 연습 때 준비를 잘 했어야 했다. 패배를 복기해보겠다”면서 “현대캐피탈은 이름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 이에 비하면 우리는 부족한 전력인 게 사실이다. 내가 준비를 못한 것 같다. 다시 이런 경기 안 나오도록 선수들과 잘해보겠다”며 힘줘 말했다.

사진_천안/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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