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랑 정확성 모두 좋았다” 폰푼 경기 운영과 OH 공격력에 만족감 드러낸 IBK 김호철 감독 [벤치명암]

김천/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4-02-07 20: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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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감독이 오랜만에 웃음을 내지었다.

IBK기업은행은 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한국도로공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6-24, 25-18) 셧아웃 완승을 거두며 승점 3점과 함께 5연패에서 벗어났다.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가 24점, 표승주 11점, 황민경이 10점으로 삼각편대가 고르게 점수를 쌓았다. 더불어 공격 성공률에서 46.78%-38.53%로 화력 싸움에서도 앞서며 경기를 승리로 가져왔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선수들이 잘해준 것 같다. 전반적으로 우리가 했던 수비 시스템이 생각했던 대로 잘 이뤄졌다. 상대 공격 성공률을 떨어트린 게 주효했다”고 오랜만에 승리 소감을 전했다.

표승주와 황민경 모두 동시에 살아난 것도 반가웠다. 김 감독은 “이 부분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어떻게 하면 공격 성공률을 올릴 수 있을지 연습도 많이 했다. 아베크롬비 혼자서 할 수 없다. 더불어 리시브가 좋은 팀이 아니기에 중앙 활용도 고민했다”고 그동안 쌓아둔 고민거리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폰푼이 한국 배구에 맞춰가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레프트 쪽으로 가는 볼이 너무 빨라서 공격수들이 가끔 타점을 살리지 못하고 때리는 경우가 있었다. 그런데 오늘은 전반적으로 스피드랑 정확성까지 좋았다. 그래서 공격수들이 잘 때릴 수 있었다. 이런 식으로 나간다면 양 쪽에서 공격 분배도 달라지고 수비에 혼란을 줄 수 있을 거다”고 폰푼과 공격수들이 좋은 호흡에 칭찬을 건넸다.

또한 “폰푼의 최고의 장점을 활용해서 우리 팀에 활용해야 한다. 공격수들이 해결해야 한다. 민경이랑 승주에게 볼이 낮더라도 너희 손 끝에서 끝내달라고 부탁했다. 범실을 하더라도 강하게 때리길 원했는데, 다행히 점수가 잘 나왔다"고 선수 개개인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주전 리베로 신연경이 원정 경기에 함께 오지 않았다. 신연경 상태에 "연습하다가 무릎이 안 좋아서 데리고 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김채원이 들어가 그 자리를 완벽하게 메꾸면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김호철 감독도 “내가 봤을 때도 8-90점 줘도 충분한 경기력이었다. 걱정도 했지만, 밖에서 편안하게 볼 수 있을 정도로 큰 범실 없이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본인도 굉장히 만족스러울 거다”고 엄지척을 건넸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10일 페퍼저축은행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과연 IBK기업은행은 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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