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로바-타나차-강소휘 삼각편대 폭발!’ 한국도로공사 4위와의 맞대결에서 셧아웃 승리[스파이크노트]

화성/김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0 20: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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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아슬아슬한 접전 끝에 셧아웃 승리와 함께 연패의 위기를 탈출했다.


20일 오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화성을 찾은 한국도로공사는 원정 팬들에게 3-0(25-23, 26-24, 26-24)으로 승리를 선물했다.

이날 홈팀 IBK기업은행이 내세운 선발 라인업은 최정민,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 육서영, 이주아, 김하경, 이소영이다. 지난 경기 황민경의 빈 자리를 대신했던 이소영이 또 한번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로서 육서영의 대각에 섰다.

원정팀 한국도로공사는 김다은, 강소휘, 김세빈,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 배유나의 선발 라인업으로 응수했다. 김종민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앞으로도 동일한 선발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1세트 초반부터 빅토리아의 서브로 한국도로공사를 압박했다. 그러나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선 이소영이 공격 측면에서 잘 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빅토리아가 팀 내 최다 득점인 26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경기의 흐름을 뒤집기는 쉽지 않았다.

반면 한국도로공사에서는 김다은의 배분이 효과적이었다. 물론 2세트부터 블로킹에서 IBK기업은행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IBK기업은행을 추격한 한국도로공사는 결정적인 순간 득점을 성공시키며 결국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팀 내 최다 득점인 17득점을 올린 타나차를 비롯해 15득점의 니콜로바와 강소휘 역시 힘을 보탰다. 배유나 역시 블로킹 4득점을 포함해 11득점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한국도로공사는 11승 18패(승점 33)를 거두며 페퍼저축은행의 추격으로부터 한 발 달아났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12승 18패(승점 37)로 한국도로공사와의 거리를 벌리지 못했다.

 


1세트 IBK기업은행 23–25 한국도로공사
[주요 기록]

IBK기업은행 서브 에이스 1-0 우위, 최정민 공격 성공률 80%
한국도로공사 블로킹 6-3 우위, 타나차 5득점

1세트 초반 IBK기업은행은 1-1에서 터진 빅토리아의 서브 에이스와 함께 리드를 잡았다. 이어 이주아의 활약으로 3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는 니콜로바와 타나차의 서브 순서에서 금세 1점 차까지 IBK기업은행을 추격해왔다. 이어 7-8에서 김다은이 이소영의 퀵오픈을 막아내며 다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10-10의 상황에서 김다은은 니콜로바를 택했다. 니콜로바는 믿음에 부응해 리드를 한국도로공사에 안겼다.

IBK기업은행은 순순히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12-14에서 길어진 랠리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빅토리아의 백어택으로 격차를 좁힌 것에 이어 14-14에서 최정민의 오픈 공격과 함께 경기를 한 번 더 뒤집었다. 하지만 15-15에서 이소영의 범실로 다시 주도권을 한국도로공사에 넘겼다. 한국도로공사는 리드를 이어가기 위해 타나차의 자리에 문정원을 투입하기도 했지만 최정민이 니콜로바를 막아내며 그 바람은 실현되지 못했다. 양 팀은 1세트 후반까지 여러 차례 리드를 주고 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한국도로공사가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IBK기업은행 24–26 한국도로공사
[주요 기록]

IBK기업은행 블로킹 5-2 우위, 빅토리아 9득점
한국도로공사 서브 에이스 2개, 강소휘 공격 성공률 62.5%

2세트 초반 역시 IBK기업은행이 리드를 잡았다. 최정민의 서브가 이어지는 동안 상대 범실 등을 놓치지 않고 4-1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5-4의 상황에서 타나차의 서브로 찬스볼이 넘어왔지만 육서영이 퀵오픈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결국 다시 동점 상황이 만들어졌다. IBK기업은행은 육서영과 빅토리아를 앞세워 간신히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한국도로공사는 IBK기업은행을 계속해서 턱 끝까지 추격했다. 11-12에서는 니콜로바의 서브 에이스와 함께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블로킹으로 계속해서 한국도로공사의 추격을 막아섰다. 16-16에서는 빅토리아의 디그가 수비 실패로 판독되며 리드를 내줄 위기에 처하기도 했으나 비디오 판독을 통해 수비 성공으로 정정한 뒤 최정민의 이동 공격으로 다시 한 점 달아났다. 이어 최정민의 블로킹과 함께 먼저 20점의 고지에 오른 IBK기업은행이었지만 결국 듀스 접전 끝에 한국도로공사가 2세트 역시 승리했다.

 


3세트 IBK기업은행 24–26 한국도로공사
[주요 기록]

IBK기업은행 범실 3-6 우위, 빅토리아 11득점
한국도로공사 강소휘 공격 성공률 60%, 니콜로바 공격 성공률 54.55%

3세트 초반 역시 같은 양상으로 진행됐다. IBK기업은행이 먼저 4점까지 거리를 벌렸지만 금세 한국도로공사에게 따라잡혔다. 계속해서 리드를 이어가긴 했지만 IBK기업은행으로서는 앞선 세트들의 악몽이 다시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 결국 IBK기업은행은 8-8의 상황에서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한국도로공사에 스스로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의 서브를 앞세워 다시 차근차근 격차를 벌렸다. 이날 여러 차례 서브로 상대를 흔든 바 있는 빅토리아는 10-10에서 한 차례 더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11-11에서는 길어진 랠리를 자신의 손으로 마무리 짓기도 했다. 고의정까지 연달아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한국도로공사를 흔들었고 결국 상대 범실과 함께 IBK기업은행이 3세트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가져왔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는 4점 차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빠르게 따라잡았다. 동점과 1점 차가 반복됐지만 결국 한국도로공사가 배유나의 블로킹과 함께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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