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진 삼성화재 쌍포, 7연패 사슬 끊어내다 [스파이크노트]

대전/이가현 / 기사승인 : 2022-12-20 21: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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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7연패를 끊어냈다. 

 

삼성화재가 2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7, 22-25, 25-20, 25-21)로 승리했다.

삼성화재는 이크바이리 아흐메드(등록명 이크바이리)가 33점, 김정호가 15점을 올리며 쌍포가 화력포를 가동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21점, 서재덕이 11점을 올리며 고전했지만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교체 카드 성공, 삼성화재
1세트부터 아웃사이드 히터 선발 고준용이 타이스 서브에 고전했다. 연속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내주자 김상우 감독은 곧바로 류윤식을 투입했다. 이후 5번의 서브 차례를 가진 류윤식은 상대 곳곳을 흔들었다.

이후 주춤했지만 살아난 김정호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연속 득점에 흥이 난 듯 점수 차를 벌려가기 시작했다. 23-17 원포인트 서버 신장호가 연속 서브에이스를 만들며 확실하게 세트를 가져갔다.

드디어 터졌다 쌍포!
2세트 초반 강하게 밀어붙였다. 김정호와 이크바이리 쌍포가 터졌다. 이어 김준우도 중앙을 뚫어줬다. 다양한 공격 옵션은 세터 이호건의 발을 한결 편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리시브 효율 역시 12.5%까지 떨어졌다.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비교적 쉽게 점수를 내줬다. 20-23, 교체 카드는 또 한 번 통했다. 블로킹 높이 강화를 위해 투입한 홍민기가 블로킹 득점을 만들었지만, 역전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3세트 김정호가 살아났다. 13-11까지 4점을 올리며 공격에 활기를 더했다. 13-11, 이크바이리도 연속 서브에이스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공격 활로가 모두 통했다. 20-16, 김준우의 블로킹까지 더해지면서 상대를 완전히 제압했다. 확실히 분위기가 밝아진 삼성화재였다. 4세트 역시 기세를 이어갔다. 이크바이리가 4세트 8점을 올렸다. 안정적인 리시브에 경기 운영 역시 원활했다. 18-14, 원포인트 서버 신장호의 서브가 네트를 타고 넘어가며 행운의 득점을 만들었다. 이호건 역시 서브에이스를 만들었고 행운의 여신은 삼성화재 손을 들어줬다. 

베테랑들의 저력이 필요한 한국전력
1세트 4-4, 한국전력 타이스가 연속 서브에이스로 흐름을 가져왔다. 류윤식 투입에 잠시 주춤했지만,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신영석과 타이스가 연속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어느 곳 하나 쉽게 뚫리지 않았다. 중앙이 강점이지만 속공 득점이 단 한 개도 보이지 않았다.

2세트 역시 뚜렷한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다. 7-10, 타이스의 블로킹을 시작으로 한국전력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서재덕 역시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살렸다.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중 베테랑들이 활약에 시동을 걸었다. 서재덕이 연속 득점으로 한 쪽을 확실히 뚫었다. 21-18, 타이스의 서브 차례가 돌아왔다. 강력한 한 방 서브로 상대를 흔들었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트 격차가 컸다. 흔들린 상황에서 반격을 취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이크바이리 서브에 흔들리면서 점수가 벌어졌다. 중앙을 적극 이용했지만,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 발걸음이 급격히 무거워진 한국전력이었다. 물러설 곳이 없는 4세트였다. 5-5, 조근호가 이크바이리의 공격을 단독 블로킹으로 돌려 세웠지만 한국전력 코트는 활기가 없었다. 임성진 활로 외에 모두 빨간 불이었다. 타이스 공격 득점은 3점에 그쳤다. 어수선했던 한국전력은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사진_대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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