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나차 아포짓 실험’ 한국도로공사, 주전 뺀 현대건설 3-1 제압...4위 도약[스파이크노트]

김천/이보미 / 기사승인 : 2025-02-27 20: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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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가 3연승과 동시에 4위 도약에 성공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7일 오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6라운드 현대건설전에서 3-1(25-21, 13-25, 25-21, 25-17) 승리를 신고했다.

홈팀 한국도로공사는 그대로 세터 김다은과 아포짓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 아웃사이드 히터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과 강소휘, 미들블로커 배유나와 김세빈, 리베로 임명옥을 선발로 기용했다.

원정팀 현대건설은 주축 멤버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선발 라인업에는 세터 김사랑과 아포짓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과 서지혜, 미들블로커 나현수와 신인 강서우, 리베로 이영주를 올렸다. 한미르도 리베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이날 한국도로공사도 여러 변화를 꾀했다. 3세트에는 타나차를 아포짓 자리에 세우고 강소휘와 김세인을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 배치하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황연주, 나현수, 서지혜에 이어 신인 강서우까지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범실이 속출했다.

한국도로공사 배유나와 강소휘는 팀 내 최다 13점 활약을 펼쳤다. 타나차와 니콜로바도 12, 11점을 터뜨리며 팀 연승을 이끌었다.

승점 3점을 챙긴 한국도로공사는 13승18패(승점 38)로 IBK기업은행(승점 37)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정관장과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현대건설은 체력 안배를 택했고, 결국 3연패를 기록했다.

1세트 한국도로공사 25-21 현대건설
[주요 기록]

한국도로공사 범실 1개
현대건설 범실 6개, 정지윤 9점

1세트 현대건설 강서우가 연속 서브 득점을 올리며 3-0 리드를 이끌었다. 이에 질세라 한국도로공사도 니콜로바 서브 타임에 타나차가 맹공을 퍼부으며 8-5로 앞서갔다. 현대건설이 모마를 앞세워 10-12로 추격하자, 한국도로공사는 김세빈 속공과 김다은 서브 득점으로 14-10 격차를 벌렸다. 현대건설이 다시 정지윤 공격 성공으로 13-15로 따라붙었다. 모마 서브 범실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다시 니콜로바 서브 득점으로 18-14 기록, 배유나가 긴 랠리 끝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20-15를 만들었다. 현대건설 강서우가 니콜로바 후위공격을 가로막고 18-21, 정지윤 블로킹으로 21-23이 됐지만 한국도로공사가 해결사 니콜로바 마무리로 세트 스코어 1-0으로 앞서갔다.

2세트 한국도로공사 13-25 현대건설
[주요 기록]

한국도로공사 리시브효율 18.18%, 공격효율 16.13%
현대건설 서지혜 6점(공격점유율 26.67%, 공격효율 62.5%)

2세트에는 두 팀 모두 변화를 꾀했다. 현대건설은 모마 대신 황연주를 아포짓 자리에 세웠다. 한국도로공사는 전새얀과 김세인으로 아웃사이드 히터 라인을 꾸렸다. 현대건설이 서지혜 서브 득점으로 기선 제압을 했다. 황연주 서브 득점을 더해 8-2로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나현수마저 서브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12-5를 만들었다. 상대 김세인의 공격 아웃으로 13-5로 달아났다.

현대건설의 기세는 꺾일 줄 몰랐다. 강서우가 배유나 속공을 가로막고 15-7 기록, 서지혜의 반격 성공으로 16-7이 됐다. 이후에도 서지혜의 서브가 무기였다. 고예림의 다이렉트 공격 성공으로 18-8 리드를 이끈 것. 21-10에서는 김사랑을 빼고 신인 세터 이수연을 투입하기도 했다. 이수연의 페인트 공격으로 2세트가 종료됐다.



3세트 한국도로공사 25-21 현대건설
[주요 기록]

한국도로공사 강소휘 7점(공격점유율 30.77%, 공격효율 58.33%)
현대건설 범실 8-3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 니콜로바 없이 경기에 나섰다. 타나차가 아포짓 자리에 들어섰고, 강소휘와 김세인이 아웃사이드 히터로 투입됐다. 김세인 디그-김다은 연결-강소휘 마무리로 8-4로 앞서갔다. 현대건설의 추격도 매서웠다. 황연주 서브 타임에 탄탄한 수비와 반격 성공으로 10-11로 맹추격했다. 한국도로공사는 김세빈을 불러들이고 김현정을 기용하기도 했다. 이어 타나차의 공격 불발로 11-11 동점이 됐다. 13-13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건설 서지혜, 나현수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13-16으로 끌려갔다.

한국도로공사는 16-15에서 배유나 오픈 공격, 강소휘의 재치있는 연타 공격으로 18-15로 도망갔다. ‘원포인트 서버’ 이예은의 서브 득점으로 20-17 기록, 강소휘가 에이스 본능을 드러내며 21-17로 점수 차를 벌렸다. 여유롭게 먼저 25점을 찍고 세트 스코어 2-1 리드를 잡았다.

4세트 한국도로공사 25-17 현대건설
[주요 기록]

한국도로공사 배유나 7점, 타나차 5점, 김세빈 3점, 강소휘 3점, 김다은 2점
현대건설 황연주 8점, 나현수 2점, 서지혜 2점

현대건설은 4세트 다시 선수 교체를 실시했다. 세터 이수연과 아포짓 황연주, 아웃사이드 히터 서지혜와 김민채로 나선 것. 한국도로공사는 4세트에도 타나차를 아포짓 자리에 배치했다. 4세트 초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한국도로공사가 블로킹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강소휘가 연타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8-5를 만들었다. 김다은 서브 타임에는 11-6으로 도망갔다. 김세빈의 속공도 위협적이었다. 12-7이 됐다.

계속해서 한국도로공사가 맹공을 퍼부었다. 15-9에서는 타나차를 빼고 문정원을 투입하기도 했다. 문정원의 강력한 서브로 넘어온 공을 배유나가 마무리를 지으면서 16-9가 됐다. 17-11에서는 김세인 대신 신인 송은채를 기용했다. 20-14로 달아난 한국도로공사가 상대 추격을 따돌리고 4세트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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