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터운 선수층 보여준 대한항공, OK금융그룹 상대로 셧아웃 승리 [도드람컵]

순천/박혜성 / 기사승인 : 2022-08-22 20: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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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통해 대한항공의 두터운 선수층을 알 수 있었다.

대한항공은 22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OK금융그룹과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3, 25-21)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17점으로 경기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고, 임동혁이 13점으로 뒤를 받쳤다. 정한용과 김민재도 각각 8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OK금융그룹은 조재성이 16점, 차지환 12점으로 활약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1세트는 서브에서 차이가 났다. 대한항공은 강하고 날카로운 서브를 구사하며 OK금융그룹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1세트에만 7개의 서브 범실이 나오며 제대로 된 플레이를 보여주기 힘들었다.

OK금융그룹의 리시브를 흔든 대한항공은 정지석을 필두로 임동혁, 정한용, 김민재와 같은 영건들이 활약했다. 공격진들이 고른 득점을 가져간 대한항공은 손쉽게 1세트를 챙겼다.

석진욱 감독은 2세트에 아포짓 스파이커 전병선 대신 조재성을 선발로 기용했다. 이는 적중이었다. 조재성의 강한 서브에 대한항공의 리시브는 흔들렸고 OK금융그룹이 4-1로 앞서 나갔다.

대한항공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정지석이 다시 활약하기 시작했다. 강한 공격과 블로킹으로 승부를 동점으로 만들었고 이후 경기는 정지석과 조재성의 싸움으로 이어졌다.

2세트의 승자는 정지석이었다. 23-22로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던 상황에서 조재성의 공격을 막아내며 먼저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정지석은 이후 득점도 책임지며 본인 손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역시 대한항공이 경기를 주도했다. 세터 유광우는 공격진들을 고루 사용하며 득점을 쌓아 올렸다.

반면 곽명우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석진욱 감독은 흔들리는 곽명우 대신 강정민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곽명우는 석진욱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침착하게 경기를 조율하더니 15-15로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한 OK금융그룹이었지만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16-17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연속 3실점을 하며 순식간에 16-20. 4점 차이로 벌어졌다.

먼저 20점 고지에 오른 대한항공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리를 챙겼다.

 

사진_순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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