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벳, 작년엔 전체 1순위였습니다” [외인드래프트]

리베라호텔/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4-28 20:43:5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비록 올해는 2순위로 뽑혔지만, 1순위를 뽑은 거나 다름없죠.”

KGC인삼공사 신임 사령탑 고희진 감독은 28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된 2022 KOVO(한국배구연맹)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지난 시즌 페퍼저축은행에서 활약했던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을 지명했다.

구슬이 네 번째로 많았던 KGC인삼공사는 2순위 지명권을 얻으며 구슬 운에서 웃었다. 드래프트 후 고희진 감독은 “비록 2순위로 지명을 했지만, 엘리자벳은 작년 1순위 선수였다. 1순위 선수를 뽑았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들었다.

엘리자벳은 지난 시즌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정규리그 동안 득점 6위, 공격 4위, 블로킹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신생팀에서 어려운 역할을 소화함에도 불구하고 웃음을 잃지 않는 좋은 인성도 가졌다.

고 감독은 “지난 시즌에 신생팀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격, 서브, 블로킹 모두 잘했다. 어린 선수지만 팀을 이끌어가는 파이팅, 리더십을 좋게 봤다. 어려운 공 역시 잘 처리해줬기에 선수들과 합이 잘 맞을 것 같다”라고 지명 이유를 들었다.

엘리자벳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새롭게 KGC인삼공사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고희진 감독. 고 감독은 줄곧 남자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다 처음으로 여자팀 지도자 생활을 하게 됐다.

고희진 감독은 “신고식을 제대로 치르고 왔다. 선수들과 만나 보니 기대가 더 많이 된다. 더 위로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더 높은 곳에 올라가서 경기를 해보고 싶다”라고 했다.

뒤이어 “나 역시 성적을 못 낸 감독 이미지가 있다. 이 이미지를 선수들과 함께 탈피해보고 싶다. 구단에서 믿고 지원해주고 있는 만큼, 모두와 합심해서 시즌을 좋게 마무리해 보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사진_리베라호텔/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