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의 강서브 주문에 강력한 한 방까지 추가해 승리 전달한 KB

장충/이가현 / 기사승인 : 2022-11-03 20: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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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한 방을 예고했던 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를 꺾고 3연승을 이어간다.

KB손해보험은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1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를 가졌다. 직전 두 경기를 연승으로 이어온 두 팀이기에 흐름 싸움에 지지 않기 위해 승리가 절실했다. 치열한 승부 끝에 KB손해보험은 세트스코어 3-0(25-23, 25-20, 26-24)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챙겼다.

경기 전 후인정 감독은 “상대를 흔들기 위해서는 서브로 상대를 무력화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실점에 부담 갖지 말고 강하게 치라고 주문했다”라며 확실한 한 방을 예고했다.

지난 OK금융그룹 경기에서 서브로 리버스 스윕승을 챙겼던 KB손해보험. 서브에 자신감이 붙은 듯 했다. 이번 경기 역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많은 서브에이스는 터지지 않았으나 74번의 서브를 가져갔다. 상대 리시브 라인은 흔들렸고 2세트에는 리시브 효율이 23%까지 떨어졌다.  

 

우리카드 역시 서브가 강점인 팀에는 틀림없었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수비가 안정되지 못하자 자신만의 경기 운영을 만들지 못했고 69번의 서브 시도가 있었지만 크게 위협적이지 못했다. 그 틈을 타 KB손해보험 날개 공격수들이 힘을 냈다.

KB손해보험은 서브를 무기로 가지고 있는 선수 자원도 많았다. 특히 2세트 15-20 상황에 투입된 김정호는 서브에이스 1개 포함 연속 득점을 만들어내며 2세트 승리를 확실히 잡는 데 일조했다. 김정호뿐만 아니라 배상진과 손준영까지 투입하며 서브의 위력을 보여줬다.

3세트 14-16에서는 니콜라의 서브가 또 한 번 시작됐다. 연속득점을 만들어 상대 감독의 작전시간을 불러일으켰고 목적타 서브로 상대 범실을 유도해서 동점을 만들었다. 23-24에서는 김홍정이 연속 서브를 가져가면서 듀스를 만들었고 니콜라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끝내 승을 챙겼다.

후인정 감독이 강조했던 강한 한방이 확실히 보여지고 있었다. 지난 22일 대한항공과의 첫 경기에서와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7-11로 끌려가는 듯 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니콜라 멜라냑(등록명 니콜라)을 중심으로 코트에서 자신들을 뽐내기 시작했다. 리시브 효율은 40%로 떨어졌지만 확실한 해결사들이 있었다. 8개의 오픈 공격 중 6개를 성공했고 높은 효율로 자신의 몫을 해냈다. 2세트 역시 같은 흐름이었다.

 

강한 한 방을 보여준 KB손해보험은 이제 4연승을 향한 질주에 시동을 걸었다.

 

 

 

사진_장충/박상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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