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한국도로공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6-24, 25-18) 셧아웃 완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따냈다.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가 24점, 표승주 11점, 황민경이 10점으로 삼각편대가 고르게 점수를 쌓았다. 공격 성공률에서도 46.78%-38.53%로 앞서며 길었던 연패 터널에서 벗어났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20점, 배유나가 10점을 올렸지만 대부분 수치에서 IBK기업은행에게 열세를 드러내며 경기를 내줬다.

1세트 IBK기업은행 25-20 한국도로공사
[1세트 주요 기록]
- IBK기업은행 아베크롬비, 황민경, 표승주 각 5점
-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 8점

시작부터 IBK기업은행이 서브로 재미를 봤다. 황민경이 서브에이스를 기록했고, 이후 김희진 서브가 한국도로공사 리시브를 흔들면서 4-2까지 점수를 벌렸다. 초반에 벌어진 점수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고, 한국도로공사는 타나차가 흔들리자 7-11에서 이예림을 투입했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내내 다양한 공격 활로를 활용했다. 아베크롬비, 황민경, 표승주 삼각편대가 나란히 5점을 쌓았고 최정민과 폰푼마저 각각 2점을 기록하며 한국도로공사 블로커를 속였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부키리치가 혼자 8점을 올렸다. 타나차가 2점으로 뒤이었지만 너무나도 부족한 지원 사격이었다. 결국 수싸움에서 웃은 IBK기업은행이 1세트를 25-20으로 가져왔다.
 

2세트 IBK기업은행 26-24 한국도로공사
[2세트 주요 기록]
- IBK기업은행 아베크롬비 11점
- 공격 성공률 IBK기업은행 51.35%-37.5% 한국도로공사

2세트는 이전 세트와 다르게 한 점씩 주고받으며 점수를 쌓았다. 그러다 IBK기업은행이 12-11에서 부키리치 공격을 걷어 올린 이후 아베크롬비의 백어택이 한국도로공사 코트에 들어가면서 13-11로 점수를 벌렸다.

IBK기업은행이 16-14로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든 이후에 기회를 다시 잡았다. 또다시 부키리치 공격을 걷어 올렸고, 황민경이 마침표를 찍으며 17-14로 벌렸다. IBK기업은행 연속 득점은 계속 이어지면서 순식간에 19-14까지 도망갔다.

자칫 IBK기업은행이 쉽게 가져올 수 있는 분위기를 한국도로공사도 쉽게 놓아주지 않았다. 한국도로공사는 점차 점수 차를 좁히더니 19-22에서 연속 득점 발판을 만들었다. 그러다 표승주의 터치넷 범실이 나오면서 22-22, 승부는 원점이 됐고 경기는 듀스까지 흘렀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이 잡은 리드를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았다. 아베크롬비의 백어택으로 세트포인트에 올라갔고, 마지막 점수를 최정민이 서브 득점으로 쌓으면서 2세트마저 가져왔다.

3세트 IBK기업은행 25-18 한국도로공사
[3세트 주요 기록]

- IBK기업은행 16-13 -> 19-13 연속 3득점

IBK기업은행이 2세트 흐름을 3세트에도 이어가면서 세트 앞선 채 점수 간격을 벌렸다. 그러다 한국도로공사는 6-8 이윤정 서브 때 연속 득점을 챙기며 8-8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한 점씩 주고받았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는 11-12에서 범시롤 한 점을 헌납해 주면서 다시 간격을 벌리고 말았다. 이후 어수선해진 틈을 타 IBK기업은행이 연속 득점을 따내면서 15-12까지 달아났다. 세트 후반으로 향할수록 IBK기업은행 집중력이 빛났다. 여기에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간 김정아가 서브 득점까지 챙기면서 분위기를 확실히 잡은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범실이 늘어났다.

점수는 순식간에 21-14까지 벌어지면서 IBK기업은행이 승리에 더욱 가까워졌다. 황민경의 공격으로 매치포인트에 올라간 IBK기업은행은 마지막 한 점을 따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한국도로공사 원포인트 서버 이예은 서브가 리시브를 괴롭히면서 연속 실점을 했으나, 마지막 점수를 상대 범실로 가져오면서 셧아웃 완승을 거뒀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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