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연승을 이어간다.
한국도로공사는 6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30-28, 26-24, 20-25, 28-26)로 이겼다.
한국도로공사는 새롭게 합류한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과 배유나가 각각 20점, 전새얀이 19점을 올리면서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가 28점, 정호영이 17점을 올렸지만 분패했다.
듀스의 주인공은 전새얀
1세트 초반 팽팽한 싸움이 계속됐다. 목적타 서브를 주고 받으면서 양 팀의 리시브 효율이 상당히 높았다. KGC인삼공사는 상대의 범실과 속공을 활용하면서 앞서 나갔다. 캣벨과 완전히 합이 맞지 않았지만, 대각에서 전새얀이 활로를 하나씩 뚫어가기 시작했다. 한국도로공사 정대영이 서브로 상대를 완전히 흔들면서 12-11 역전에 성공했다. KGC인삼공사는 교체 투입된 한송이가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앞서 나갔다. 19-24, 한국도로공사도 끝까지 추격했다. 캣벨의 결정력이 돋보였다. 이어 비디오 판독 성공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한 점 씩 주고받으며 28-28까지 이어진 듀스는 전새얀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한국도로공사가 1세트를 가져왔다.
점수 차이도 두렵지 않은 한국도로공사
1세트 중반 앞서 나가던 한국도로공사는 범실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72%의 안정된 수비력은 기회를 만들기에 충분했다. 듀스까지 이어진 승부에 이윤정은 전새얀을 택했고 결정력을 보여주며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초반 흔들리면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새얀의 공격이 계속 가로막히자 김종민 감독은 이예림을 투입했다. 이번엔 문정원이 득점에 가세했다. 한국도로공사의 견고한 벽이 나왔다. 문정원과 배유나가 연속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수를 틀어막았다. 배유나를 적극 활용하면서 앞서갔지만, 상대 엘리자벳이 살아나면서 주춤했다. 다시 투입된 전새얀이 서브로 상대를 완전히 흔들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듀스로 이어진 승부 역시 캣벨의 블로킹과 문정원의 서브에이스로 마침표를 찍었다.
3세트 세트 초반 한국도로공사는 끌려갔다. 전새얀이 서브에이스를 만들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리시브 안정에도 공격 득점이 부족했다. 캣벨이 상대에 막히자 반전을 꾀하기 위해 김세인을 투입했지만 뚜렷한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고 승부는 4세트로 향했다. 4세트는 다른 양상이었다. 공격수가 고루 살아났지만 범실로 한 점 승부를 이어갔다. 시소 게임이 계속 됐다. 블로킹의 명가답게 정대영와 캣벨의 블로킹으로 승부를 완전히 뒤집었다.
결정력이 아쉬웠던 KGC인삼공사
2세트, 세터 염혜선은 중앙을 적극 이용했다. 박은진과 정호영이 연속 득점을 만들면서 7-4로 앞서갔다. 노란의 디그가 돋보였다. 여전한 기량을 보여주며 끊임없이 기회를 만들었고 엘리자벳이 득점을 만들었다. 리드가 오래가지 못했다. 공격수들이 상대 블로커들에 읽히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급격히 흔들린 KGC인삼공사에 고희진 감독은 서유경 원포인트 서버를 만들었다. 연속 득점을 만들면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집중력이 흔들렸다. 세트 후반 결정력이 부족했다. 2세트 리시브 효율 56.52%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28%대의 공격 성공률은 승리를 가져오기에 역부족이었다.
3세트 KGC인삼공사는 초반부터 강하게 상대를 압박했다. 끝없이 디그를 걷어 올렸다. 계속된 랠리에 상대도 흔들렸다. KGC인삼공사는 기회를 잡았다. 이소영이 어려운 공으로 득점을 만들어주면서 분위기를 이어갔다. 삼각편대가 살아나면서 3세트를 가져왔다. 그러나 4세트, 흔들린 리시브 탓에 급한 플레이가 주를 이뤘다. 7-9, 정호영이 캣벨의 공격을 단독 블로킹으로 돌려 세웠다. 엘리자벳의 서브가 상대 곳곳을 흔들었고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결정력이 필요했던 시점에 상대 블로킹에 막히면서 끝내 패했다.
사진_김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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