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대행 효과를 볼 수 있을까.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다.
삼성화재는 19일 김 감독의 자진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김 감독은 2025-26시즌 V-리그 개막 후 이날 기준 2승 14패로 부진한 성적에 따른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놨다.
김 감독의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 종료까지다. 자진사퇴지만 구단은 더이상 기다리지 않고 결단을 내린 셈이다.
김 감독 자리는 고준용 코치(사진)가 감독대행으로 맡게 됐다. 삼성화재에 앞서 여자부 IBK기업은행도 시즌 도중 사령탑이 교체됐다. 김호철 감독이 지난 11월 22일 현대건설과 홈 경기를 마친 뒤 사퇴 의사를 밝혔고 여오현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다.
당시 7연패에 몰렸던 IBK기업은행은 여 대행 체제로 바뀐 뒤부터 전혀 다른 팀이 됐다. 11월 26일 흥국생명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연패에서 벗어났고 이후 4연승으로 내달리며 19일 기준 6승 9패(승점20)으로 4위에 자리하며 중위권 순위 경쟁에 참여했다.


삼성화재는 IBK기업은행이 대행 체제를 선택했을 때처럼 연패 중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 대행 어깨는 더 무거울 수 밖에 없다. 어떻하든 분위기 반전을 해야하는데 상황은 녹록치 않다.
김 대행의 첫 경기는 오는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다. 26일에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과 홈 경기가 예장돼있는데 3라운드 팀의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다. 이 두 경기를 모두 패할 경우 12연패가 되고 지난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도 전패를 당하게 된다.
이래저래 고 대행에게 주어진 상황은 쉽지 않다. 무엇보다 연패로 인해 가라읹은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올려야한다. 승리를 거두며 연패를 끊는게 최고의 묘약임에는 분명핮만 삼성화재는 앞선 1, 2라운드 한국전력과 OK저축은행에 모두 졌다.
포지션별로도 확실하게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자리가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점도 연패 탈출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번 라운드 안에 반드시 연패를 끊어야한다.
김 감독은 이번 시즌 선수 기용 폭을 넓혔다.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기용이기도 했지만 연패가 길어지다보니 안정적인 라인업에 구성되지 않았다.

삼성화재 입장에선 트레이드 카드도 눈에 띄지 않는다. 이는 김 감독이 갖고 있돈 고민 중 하나였다. 고 대행도 결국 기존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그래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포지션 고정이다.
세터 자리도 도산지(호주)과 노재욱 중 한 명에게 확실하게 선발 자리를 보장해주는 게 나을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삼성화재는 젊은 선수가 많기 때문에 실전을 통해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해졌다. 시즌 중 또는 종료 후 새로운 사령탑이 선임되면 또 다른 팀 컬러를 입힐 가능성도 충분하지만 팀은 '리빌딩' 중이라는 걸 고 대행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한편 김 감독은 팀 역사상 처음으로 시즌 도중 지휘봉을 내려놓은 사령탑이 됐다. 실업시절 창단 사령탑으로 2014-15시즌까지 지휘봉을 잡았던 신치용 감독 이후 임도헌(현 삼성화재 단장), 신진식, 고희진(현 여자부 정관장 감독) 감독까지는 시즌 성적과 봄배구 진출 여부를 떠나 계약 만료기간까지는 지휘봉을 잡았었다. 김 감독의 계약기간은 이번 시즌 종료까지였다.
고 대행 역시 김 감독과 마찬가지로 선수 시절을 모두 삼성화재에서 보낸 '원클럽맨'이다. 그는 1989년생으로 광주전자공고와 인하대를 나온 아웃사이드 히터로 지난 2011-12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삼성화재에 지명돼 V-리그에 데뷔했다.
2022-23시즌까지 선수로 뛰었고 개인 통산 성적은 정규리그 기준 279경기(713세트)에 출전해 633득점, 공격종합성공률 48.35%, 리시브효율 44.54%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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