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꾸려진 형광코트 위에 승리가 툭 [스파이크노트]

수원/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01-04 20: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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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 상대로 2연승을 챙겼다.

현대건설은 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IBK기업은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5, 25-11)으로 셧아웃 완승을 거뒀다.

황연주가 16점, 양효진 14점, 황민경과 고예림이 각각 10점으로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 수 득ㅈ머을 챙겼다. 여기에 블로킹에서 10-3으로 크게 앞서며 높은 벽을 자랑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가 11점, 김희진이 8점, 표승주가 6점으로 뒤이었지만, 불안한 리시브를 극복하지 못했다. 매 세트 20점을 넘기지 못하며 큰 점 수차로 패하고 말았다.

빈 틈 없는 현대건설
1일 화성에서 맞대결을 가진 이후 이틀 만에 수원에서 리턴 매치를 가진 두 팀. 이날 경기에 앞서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지난 경기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잘 나왔다. 상대의 좋은 초반 흐름을 잘 뺏어왔다. 공격보다는 수비가 강한 팀이라 랠리가 많을 거다. 오늘도 분위기에서 앞서야 한다”라고 분위기를 강조했다.

시작하자마자 현대건설은 경기 분위기를 잡았다. IBK기업은행의 공격을 걷어 올리며 본인들의 득점으로 연결했다. 점수는 10-3까지 크게 벌어졌다. 하지만 위기도 있었다. 세트 후반으로 흐르자 잠시 집중력이 흐트러졌고, 점수 간격을 좁히고 말았다.

강성형 감독은 타임아웃으로 흐름을 끊었다. 다시 흐름을 탄 현대건설은 1세트를 25-17로 가져왔다. 2세트에도 현대건설이 경기 분위기 주도권을 잡았고 또 다시 큰 점수 차로 가져왔다. 마지막까지 본인들의 경기력을 어김없이 보여줬다.

 

모든 세트를 큰 점수 차로 가져온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2연승을 챙겼다.

 


극복하지 못한 불안한 리시브

신연경의 빈자리가 컸다. 경기 내내 리시브에 고전하고 말았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3-11을 맞이할 때까지 본인들의 득점으로 점수를 쌓지 못했다. 연이어 고군분투하다 표승주가 처음으로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팀의 첫 공격 득점을 만들었다.

두 번째 공격 득점도 표승주였다. 5-15에서 또 다시 퀵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쌓았다. 세트 중반으로 흐를수록 경기력이 살아났지만, 초반에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2세트에도 어수선한 분위기는 계속됐다. 또 다시 공격 득점이 쉽사리 나오지 않자, 6-10에 결국 김하경 대신 김윤우가 들어가 경기를 운영했다. 하지만 1세트에 이어 또 다시 큰 점수 차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3세트에는 김하경을 대신해 김윤우가 선발로 나섰다. 세터 교체를 통해 분위기 변화에 나섰지만, 뚜렷한 변화를 찾지 못했다. 김호철 감독은 여러 공격수를 기용하며 공격활로를 찾으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마지막까지 리시브가 불안했고, 결국 셧아웃으로 패했다.

 

 

사진_수원/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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