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김천/서영욱 기자] 이소영이 공수 양면에 걸쳐 맹활약해 팀에 승점 2점을 안겼다.
GS칼텍스는 2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5세트 접전 끝에 승리해 승점 2점을 보태고 2위로 올라섰다. 그 중심에는 32점을 올린 러츠와 함께 공격과 리시브에서 제 몫을 해준 주장 이소영이 있었다. 이소영은 러츠 다음으로 많은 24점에 공격 성공률 47.83%를 기록했다. 리시브 효율 역시 44.44%로 준수했다. 강소휘가 주춤했지만 이소영이 공수에 걸쳐 중심을 잡은 덕분에 GS칼텍스도 힘을 유지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이소영은 “3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는데 승점을 따서 다행이다. 3라운드 마무리를 좋게 해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했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GS칼텍스는 3세트 21-18로 앞선 상황에서 3연속 범실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분위기를 되찾지 못하고 3세트를 내줬다. 이소영은 “우리가 집중했다면 잘 넘길 수 있었는데 리시브가 흔들렸고 연이어 세터, 공격수도 흔들렸다”라며 “그런 부분을 도와주면 괜찮을 텐데 흔들리는 걸 생각하니 범실이 나왔다. 그 부분은 보완해야 한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공격수 입장에서 흐름을 유지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안혜진으로 출발했지만 이원정으로 바뀔 때가 있었고 패스가 네트에서 붙었다가 떨어지는 등 다소 흔들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소영은 “공이 잘 올라올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일단 세터 손에서 나오는 순간 공격수 몫이다. 패스 미스여도 처리해야 한다. 그 이후 어떻게 오면 좋겠다고 이야기한다. 큰 어려움이 있진 않다. 낮고 빠른 패스를 좀 더 선호하긴 한다”라고 답했다.
이소영은 웜업존에서 힘을 보태는 선수들도 언급했다. 평소에도 남다른 텐션과 목소리로 열띤 응원을 보내는 GS칼텍스 웜업존은 이날도 열렬한 응원으로 코트 위에 있는 선수들에게 힘을 보냈다. 이소영은 “코트 안이나 웜업존이나 하나로 생각하자고 한다. 웜업존에서 더 파이팅해주고 힘내라고 기운을 넣어준다”라며 “지금은 관중이 없어 조용하니 응원이 더 잘 들린다. 그래서 더 고맙다”라고 웜업존 뜨거운 응원의 원동력을 언급하며 고마움도 전했다.
3라운드를 2위로 마친 GS칼텍스는 4라운드 시작과 함께 중요한 경기를 연이어 치른다. 2위 경쟁자인 IBK기업은행과 30일 4라운드 첫 경기를 치르고 올 시즌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매치업인 흥국생명전을 연이어 소화한다. 이소영은 “승점 3점 경기를 많이 하는 게 중요하다. IBK기업은행과 2위 경쟁 중인데 격차를 더 벌려야 한다”라고 4라운드 초반 두 경기 각오를 언급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지금처럼 꾸준한 게 가장 큰 목표다. 팀으로는 1위를 바라보고 추격하는 게 목표다”라고 올 시즌 개인과 팀으로서 목표를 덧붙였다.
사진=김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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