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은 할 수 있는 기량 이상을 했습니다.”
KB손해보험이 25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A조 예선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27, 26-24, 19-25, 21-25)으로 패했다.
KB손해보험은 김정호 17점, 한성정 14점, 한국민 12점으로 세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후인정 감독은 “선수들은 할 수 있는 기량 이상으로 해줬다. 다만 상대가 우리보다 실력이 좋았고 운이 좋았기 때문에 졌다”라고 인정했다.
후인정 감독은 경기 전 서재덕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할 것이라 예상하고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막상 경기를 시작하니 서재덕은 웜업존에 있었고 박철우가 선발로 들어왔다. “서재덕과 박철우 모두 왼손잡이다. 스텝만 조금 다를 뿐 어떤 선수가 들어와도 준비는 돼있었다”라며 문제없었음을 전했다.
이날 양 팀이 기록한 득점은 KB손해보험 73점, 한국전력 76점으로 3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범실은 25-17로 8개나 차이 났다. KB손해보험 입장에서는 잦았던 범실이 아쉬웠다.
많은 범실이 나왔던 이유가 무엇일까. 후인정 감독은 “리시브를 시즌 전까지 보완해야 될 것 같다. 리시브가 얼마만큼 되는지에 따라 경기 흐름이 바뀐다. 리시브가 흔들렸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흔들렸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승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던 KB손해보험이지만 한국전력에 패하며 자력으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뒤이어 열리는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이 승리하면 4강 진출에 성공, 우리카드가 승리하면 예선 탈락이 된다.
사진_순천/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