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웅 감독의 의지 “공격 배구 맞서는 기본기 배구 보여줄 것” [도드람컵]

순천/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8-21 19: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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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감독이 또 다른 배구를 선보였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이하 KOVO)이 주관하는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KB손해보험과 예선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4-26, 19-25, 26-24, 25-22, 11-15)로 패했다.

아포짓에 자리한 홍동선이 30점, 김선호가 15점을 올렸지만, 5세트 뒷심이 아쉬웠다. 1, 2세트를 내주고 3, 4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파이널까지 끌고 갔지만, KB손해보험의 강서브에 고전했다.

최태웅 감독은 “경기 전에 이상한 소리 해서 1, 2세트 못하는 것 같아 괜히 부끄러웠다. 그래도 3, 4세트에는 기대한 것 만큼 보여줬다. 마지막 세트에 포지션 폴트에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총평을 말했다.

2세트 경기력이 아쉬웠다. 최태웅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뛰면서 나올 수 있는 긴장감이 나왔다. 첫 경기에 어린 선수들만 있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해결해 줄 선배가 없었다. 기준점이 없었다. 그래서 흔들렸다”라고 설명했다.

경기에 앞서 최태웅 감독은 기본기를 강조하는 배구로 바꾼다고 언급했다. 이날 경기에서 어느 정도 나왔는지 묻자, “준비했다고 했지만 보여주기 쉽지 않은 부분이다, 선수마다, 포지션마다 다르다. 최대한 범실이 안 나올 수 있는 훈련의 과정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한국 배구 현실에서 계속 공격적인 배구가 지향되고 지속되고 있다. 공격적인 배구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기본기다. 수비랑 리시브 훈련이 중요하다. 어쨌든 계속 국내 배구는 강한 공격 배구가 유지될 거다. 나는 상대가 강한 서브를 이기기 위한 방법을 찾아낼 거고, 꼭 이기는 배구를 만들겠다.”

끝으로 “기본기와 수비를 최대한 다듬겠다. 어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해줘서 고맙다”라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_순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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