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외국인 원투펀치 메가와 부키리치가 나란히 새 시즌 V리그에서 뛰지 않겠다고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배구계에 따르면 메가와 부키리치는 2025~2025시즌 정관장과 재계약을 포기했다.
이들은 또 다가올 아시아쿼터·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도 나서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2시즌을 정관장과 함께한 메가는 어머니의 건강 문제로 자국인 인도네시아나 근처의 태국, 베트남 등 리그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메가의 에이전트는 "메가도 정관장에서 보낸 2년이 너무나 행복했기 때문에 재계약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며 "어머니 건강이 좋지 않아 곁에서 모시겠다는 효심이 결국 V리그 잔류를 포기하는 이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세르비아 출신 부키리치는 유럽 진출을 원하고 있다.
아직 1999년생의 젊은 나이인 만큼 기회가 왔을 때 '큰물'에 뛰어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메가와 부키리치를 앞세워 2024~2025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정관장으로선 새 시즌 구상에 차질을 빚게 됐다.
메가는 지난 시즌(2024~2025) 공격 성공률 1위(48.06%), 득점 3위(802점)에 오른 데다, 아포짓 스파이커 출신인 부키리치 역시 처음 아웃사이드 히터를 맡으면서도 공격 성공률 4위(45.77%), 득점 5위(638점)를 적어낼 만큼, 이 둘은 정관장에 없어선 안 될 핵심 전력이었다.
특히 부키리치도 부키리치지만 새 시즌 아시아쿼터 선수 드래프트 풀이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메가의 공백은 더 크게만 느껴질 전망이다.
글. 송현일 기자
사진.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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