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MVP’ 링컨 “모든 선수들이 받을 자격 있다”[CH3]

인천/이보미 / 기사승인 : 2022-04-09 19: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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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챔피언결정전 MVP로 선정됐다.

대한항공은 9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3-2(25-22, 22-25, 24-26, 25-19, 23-21) 승리를 거두며 마지막에 웃었다.

1차전 승리 후 2차전에서 패했던 대한항공이 결국 3차전 5세트 듀스 접전 끝에 포효했다. 2년 연속 챔피언 등극과 동시에 V3를 달성했다.

링컨은 기자단 투표 결과 31표 중 13표를 얻고 MVP 영광을 누렸다. 정지석과는 3표 차이였다.

링컨은 “어떤 표현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모두가 어떤 배구를 해야하는지 알았고, 우리가 하고자 하는 배구를 해냈다. 모두가 쏟아부었다. 기분이 좋다”면서 “경기 끝을 생각하지 않았다. 매순간 포인트만 생각을 했다. 그 결과 선수들이 해냈다. 어려운 시즌이었지만 제 역할을 해줬다”며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링컨은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강조한 부분에 대해 “다같이 함께 하는 배구, 끝까지 정신력을 보여주는 거였다. 케이타가 어메이징한 플레이를 펼쳤지만 결국 잘 막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MVP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을 못했다. 이 팀을 도와주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려고 했다. MVP를 생각하지 않았고, 다음 공격을 어떻게 할지만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MVP로 호명되는 순간에는 “생각이 멈춰있었다. 많은 감정들이 머릿속에 오갔다. 이름이 불리는 순간 아무 생각 없이 트로피를 받으러 갔던 것 같다”며 웃으며 말했다.

팀원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링컨은 “정지석도 오늘 대단했다. 모든 선수들이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비시즌에도 시즌 초반에도 링컨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시즌을 치를수록 강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링컨은 “타 리그와는 달리 리그 기간도 다르고, 몸 컨디션을 어떻게 유지하고 멘탈적으로 어떻게 준비하는지도 달랐다”면서 “팀원들이 모두 내가 잘할 수 있게 도와줬다. 일정이 타이트했지만 모두가 도와줘서 경기력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며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사진_인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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