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트 극적인 역전승에도 아쉬움 가득한 김종민 감독 “그렇게 가지 말아야 할 경기였다” [벤치명암]

김천/박혜성 / 기사승인 : 2023-02-04 19: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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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승리에도 아쉬운 마음을 나타냈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가 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6, 26-28, 27-29, 25-19)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4연승을 달리게 된 김종민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는데 상대가 범실을 하면서 1세트를 가져갔던 게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세트에 5점 차 리드를 내줬지만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김종민 감독은 아쉬운 마음을 나타냈다. “그렇게 가지 말아야 할 경기였다. 상대가 범실 할 때 득점을 내지 못하고 같이 범실을 했다. 그래도 20점 넘어가서 공격과 수비 모두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전한 김종민 감독이다.

3세트는 반대로 역전을 허용하며 세트를 내줬다. 김종민 감독은 세터의 선택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세터가 자신감이 없었다. 상대가 아웃사이드 히터 쪽을 막기 위해서 미리 가는 걸 보고 걸려도 좋으니 속공을 쓰라고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이 합류 후 백어택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김종민 감독도 이를 상당히 반가워했다. “캣벨이 백어택을 적극적으로 시도해서 옵션이 하나가 더 늘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다른 공격수들도 여유가 생기며 운영을 쉽게 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3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연승행진을 마감하게 됐다. 김호철 감독은 패배의 원인으로 “범실이 너무 많았다”라고 뒤돌아봤다. 김호철 감독의 말처럼 이날 IBK기업은행은 29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한국도로공사(16개)보다 2배 가까운 범실을 기록했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 여유 있는 리드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급격하게 무너지며 결국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에 김호철 감독은 “상대가 평범한 서브를 때렸는데 그걸 범실했다. 선수들이 너무 긴장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김호철 감독은 아포짓 스파이커에 육서영을 선발로 기용했다. 하지만 육서영은 블로킹 1점만 올릴 뿐 공격 득점은 기록하지 못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김호철 감독은 “가장 큰 문제였다. 육서영이 아포짓 선발로 들어갔는데 몸이 안 좋은 것 같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끝으로 김호철 감독은 “다음 경기가 홈에서 KGC인삼공사전이다. 4라운드 때 원정가서 졌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하며 자리를 떠났다.

사진_김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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