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랑이 실밥을 풀었다.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입단한 박사랑은 아직 팀원들과 함께 경기장에 오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시즌 개막 직전 참가했던 고교 마지막 대회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부상을 당하며 수술대에 올랐다.
박사랑은 8강 제천여고전에서 왼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왼쪽 발목에 있는 3개의 인대 중 2개가 끊어졌다. 박사랑은 지난 10월 14일 수술을 받았다.
박사랑은 177cm의 장신 세터다. 기회만 주어지면 신인왕은 물론이고 장차 국가대표 세터진에 힘을 줄 수 있는 선수다. 김형실 감독도 그런 박사랑에 큰 기대를 갖고 있었다. 충분한 기회를 주려 했는데, 부상을 당하니 아쉬움이 크다.
김형실 감독은 "심한 부상을 당해 안타깝다. 내년 초나 되어서야 프로 무대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한 바 있고, 이한비도 "처음에는 내색 안 하려고 하더라. 그런데 팀에 온 첫날에 엄청 울었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박사랑은 지난주 목요일인 10월 28일에 실밥을 풀었다. 그리고 드디어 내일(3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팀 숙소에 합류한다.
김형실 감독은 "내일(3일)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은 뒤 재활 트레이닝을 언제 할지 나 여러 가지를 결정하려 한다. 혼자 집에 가서 할지, 곧바로 재활을 할지는 내일 결정된다. 되도록 빨리 합류시키려 한다"라며 "오늘도 경기장에 오고 싶어 했다. '무리하지 말고 3일에 팀에 들어오라'라고 말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주치의 의견에 따라 박사랑의 재활 방식 및 투입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초 정도를 바라보고 있었던 박사랑의 데뷔 시기, 조금 더 당겨질 수 있을까.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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