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이 본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은 어떠할까.
한국전력은 13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6라운드 대한항공과 맞대결을 펼친다.
가장 큰 이슈는 대한항공의 러셀 영입이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의 무릎 부상으로 인해 러셀을 새롭게 데려왔다. 지난 8일 한국에 입국한 러셀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러셀은 한국 V-리그 유경험자다. 1993년생의 205cm 아포짓 러셀은 미국 국가대표 출신으로 2020-21시즌 한국전력, 2021-22시즌 삼성화재 소속으로 뛴 바 있다.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이 코치 시절 러셀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권 감독은 “그 때도 서브가 강했고, 피지컬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범실이 많았던 기억이 있다. 그 때 당시에는 미국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만 들었었는데 지금은 대표팀에도 발탁되고 있다. 기술적으로 더 올라왔을 것이다. 한국전력, 삼성화재에 있었던 러셀과는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평을 내렸다.
이어 “우리와 인연이 있다. 잘됐으면 좋겠다. 분명히 중요한 경기를 맡아서 해줄 것이다.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전력은 현재 12승22패(승점 33)로 6위에 랭크돼있다. 이번 시즌에는 외국인 선수 불운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봄배구 진출에 실패했다. 대신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 중이다. 세터 김주영, 신인 윤하준, 아포짓 구교혁과 김동영 등이 코트를 밟고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
또 다른 변화는 ‘리베로 서재덕’이다. 권 감독은 “먼저 제안을 했고, 재덕이도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 코트 안에서 에너지, 뒤에서 수비 잡는 것 등이 좋다. 젊은 리베로들도 배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재덕이도 잘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이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러셀과 마주한다. 봄배구를 앞둔 대한항공을 상대로 어떤 전력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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