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은 무시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카드는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한국전력과 준플레이오프 경기를 가진다.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3위(17승 19패, 승점 59)로 플레이오프를 진출을 확정 지었고, 4년 연속 봄배구 무대를 밟았다.
한국전력은 마지막 경기였던 KB손해보험전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면서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었다. 코로나19 브레이크 이후 생긴 공재학의 커피 징크스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는 리그 일정 순연으로 인해 행사 일정 조율의 어려움 및 포스트시즌 진출 팀의 준비 시간 부족으로 인해 미 개최됐다.
그 대신 포스트시즌 내내 현장 사전 인터뷰를 확대 실시해 경기에 앞서 두 사령탑뿐만 아니라 주장도 인터뷰실을 찾았다.
단판 경기로 치러지는 준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승리를 챙겨 3일 의정부체육관으로 향할 팀은 누가 될까.
HOME_우리카드 하현용
Q. 팀이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적응이 되는지.
나도 선수 생활을 하면서 봄배구를 밟은 적이 없다. 우리카드에 와서 봄배구를 밟고 있지만 경험이 다르더라. 어린 선수들도 계속 해왔기에 자신감을 가질 거라 본다.
Q. 레오와 맞춘 연습은 어땠는지.
훈련 때도 착실하게 잘해준다.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더라. 하지만 우리 팀은 한 선수에 의존하기보단 여러 선수들을 활용한다. 모두가 잘 해줄 거라 본다.
Q. 상대가 속공 공격을 많이 쓰는데 블로커로 어떻게 보는지.
리그 동안에도 느꼈기에 서브로 리시브를 어렵게 하려고 노력했다. 서브로 흔든 다음 블로킹으로 대응했다. 우리가 잘 막은 적도 있고 놓친 적도 있는 만큼 경기 흐름을 잘 읽는 게 중요할 것 같다.
Q. 팀이 오랜만에 봄배구에 올라온 소감은.
선수들이 합심해서 어렵게 올라온 만큼 이 무대에 온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경기를 즐긴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본다.
Q. 한국전력으론 봄배구 진출은 처음인데.
전에 농담 삼아 이야기했지만, 20대 때는 밥 먹듯이 올라왔다(웃음). 하지만 개인적으로 올라온 게 아니라 팀 모두가 잘해줬기에 우승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신뢰가 좋아졌기에 플레이오프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 큰 경기 때는 선수들끼리 믿음을 통해 좋은 경기력과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Q.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선수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있다면.
선수들끼리 얼마나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거다. 연결되어 있는 부분이 자연스레 나와야 팀워크도 나온다. 또한 큰 경기에는 미친 선수 한 명이 나와야 한다. 얼마만큼 미친 경기력을 보여주고 팀워크로 뭉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큰 상황들을 겪다 보면 무덤덤해지더라. 좋은 방법은 즐겨야 한다. 몰두해야 한다. 이번 경기에 집중하겠다.
사진_더스파이크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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