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다. 뛰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김희진의 달라진 마음가짐 기대하는 수장

김천/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4-02-07 18: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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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5라운드다. 김희진은 언제 코트에 모습을 드러낼까.

IBK기업은행은 7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를 펼친다. 11승 14패 승점 33으로 4위에 자리하고 있는 IBK기업은행은 5연패에 빠져있다.

승리가 간절한 IBK기업은행은 지난 1일 정관장 경기 이후 5일간의 휴식 기간을 거친 뒤 김천으로 내려왔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경기 전에 “연패가 더 길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몇 개 놓치면서 선수들이 불안함이 생겼다. 이번에는 집중력 있게 경기를 풀어가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다른 팀에 비해 약한 미들블로커 스쿼드도 걱정이다. 최정민, 임혜림, 김현정, 김희진 네 명의 미들블로커가 있지만, 김희진은 직전 시즌 오른 무릎 수술을 받은 이후 좀처럼 코트를 밟고 있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시즌 중간에는 임혜림이 발목 부상으로 몇 경기 결장하면서 최정민, 김현정 두 선수로 경기를 소화했던 적도 있다.
 


김희진의 더딘 회복세에 감독도 답답할 노릇이다.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2라운드 복귀를 바라봤지만 점점 늦어지면서 3, 4라운드에 이어 5라운드까지 웜업존에 머무르는 시간이 훨씬 더 많다.

스타팅으로 나선 경기는 2라운드 흥국생명과 4라운드 정관장까지 두 경기에 불과하고 최근 5라운드 정관장 경기에선 3세트 교체 이후 4세트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답답하다. 될 듯하면서도 안 되고 있다. 오늘 아침에도 미팅을 했지만 본인이 준비를 해야 한다. 뛰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강하게 이야기했다.

“나았을 때까지 기다린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 이번 시즌 우리 팀에 도움이 안 될 것 같다. 남은 경기만이라도 생각을 바꿔보라고 이야기했다. 컨디션이 좋으면 들어가고 나쁘면 안 들어가는 게 아니라, 내가 뛰어서 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희진이에게 선수로 걸었던 기대감, 프랜차이즈 선수로의 기대감에 희진이 팬이 기다리고 있는 것까지 생각한다면 본인이 뛰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길게 말을 이어간 김호철 감독은 "본인이 생각한다면 달라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김희진을 향해 기대감을 전했다. 과연 김희진은 시즌이 끝나기 전, 수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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