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 "연승 통해 자신감 얻어...균형 찾아가고 있다" [프레스룸]

김천/송현일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6 18: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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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6연승에 도전한다.

흥국생명은 6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흥국생명은 지난 2일 정관장을 3-1로 꺾고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후반기 들어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에 잇달아 패하며 연승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금세 분위기를 다잡은 모습이다.

일단은 흥국생명 쪽으로 무게가 기운다. 6위 한국도로공사(승점 26)로선 선두 흥국생명(승점 58)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흥국생명도 한국도로공사가 껄끄럽긴 마찬가지다. 양 팀은 이번 시즌 네 번 만나 2승씩 나눠가졌다. 서로 우위를 가리지 못한 상태에서 이날 5번째 맞대결을 기다리고 있다.

경기 전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한국도로공사는) 힘든 팀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첫 번째 터치와 두번째 터치가 좋기 때문에 우리가 리시브나 공격에서 잘해야 한다. (한국도로공사가) 수비가 좋은 팀이지만 우리도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방어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 우리 전술대로 경기가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경계했다.

흥국생명은 2018-19시즌 통합 우승 이후 무관의 제왕으로 군림하는 중이다. 매 시즌 꾸준히 상위권에 위치하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챔피언 결정전에서 자꾸만 미끄러진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를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규리그 1위도 벌써 눈에 보인다.

아본단자 감독은 "최근 연승을 통해 팀이 확실히 자신감을 얻은 느낌이다. 차츰 균형을 찾아가면서 더 나은 배구를 하고 있다. 이 에너지 받아 (남은 경기에) 잘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흥국생명은 김연경 원맨팀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다. 물론 배구 여제 김연경의 영향력은 여전하지만 조직력 있는 블로킹 시스템을 바탕으로 원팀에 가까워지고 있다.

아본단자 감독은 "예전보다 선수들이 (블로킹 시스템을) 이해를 잘하고 있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호주 출신 미들블로커 피치도 갈수록 기량이 살아나고 있다. 원래 강점인 이동 공격뿐만 아니라 블로킹도 감을 찾은 모습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피치에게)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했다. 호주에서만 뛰었기 때문에 스스로나 팀을 신뢰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정)윤주 같은 어린 선수들은 이런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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