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창단 첫 경기'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 "설레고 긴장됩니다" [프레스룸]

광주/이정원 / 기사승인 : 2021-10-19 18:43: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 "부담되지만 열심히 해보겠다"


"설레고 긴장됩니다."

페퍼저축은행은 19일 페퍼스타디움(광주염주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 경기를 갖는다. 여자부 막내구단의 창단 첫 경기이기에 배구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KGC인삼공사 역시 국가대표 윙스파이커 이소영이 새로 유니폼을 바꿔 입고 맞는 첫 경기인 만큼 기대치가 높다. 두 팀 중 어떤 팀이 승리를 가져갈까.

HOME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
Q. 개막전인데, 마음이 어떤지.
다 아시다시피, 2012년 이후 9년 만에 컴백을 했다. 여자배구가 10년 만에 새 구단을 맞았다. 개인적으로 감회가 새롭다. 설레기도 한다. 긴장이 된다. 새로 시작하는 마음이다. 부족하지만 전력을 다하겠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광주 시민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

Q. 이것저것 맞춰가는 과정이다. 첫 경기에서 중요하는 포인트는.
상대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파악이 되지 않았다. 일단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면을 강조했다. 세 가지를 이야기했다. 첫째, '자신 있게 하자'고 했다. 둘째, '의식적인 플레이를 펼치자'고 했다. 마지막으로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고 말했다. '후회없는 경기를 해서 페퍼저축은행의 이미지 상승에 힘을 주자. 팬들에게 사랑받는 팀이 되자'라고 강조했다. 물론 아직 기술은 부족하다. 신인 선수들이 전국체전 일정을 소화하느라 연습량과 시간이 부족했다. 아직 커뮤니케이션이 잘 맞지 않는다고 해야 할까. 도전적인 실험을 하면서 연습을 하고, 연습을 하면서 경기를 해야 한다.

Q. 두 번째로 말한 의식적인 플레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기술적인 부분이다. 찬스볼이 왔을 때 세터에게 바로 패스하는 게 아니라 다른 쪽으로 패스하는 법을 고민하자고 강조했다. 세터에게 무조건 패스해야 되는 게 아니다. 쉬운 볼이 왔을 때 세터에게 공이 가면 소리 지르며 일깨워주려 한다. 두 번째 공격을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게끔 강조하고 있다. 조직력은 부족하지만 한 번 열심히 해보겠다.

Q. 세터는 누가 먼저 나오는지.
이 현이 먼저 들어간다. 패스워크가 좋다. 구솔은 아직 연습이 필요하다. 박사랑은 유망하고 선발 기용도 생각했는데, 악재가 발생했다. 3~4개월 정도 지켜봐야 한다.

Q. 선발 미들블로커는 최가은과 하혜진인지.
그렇다. 최가은 짝으로 하혜진이 먼저 나간다. 물론 최민지도 많이 좋아졌다. 업그레이드됐다. 엘리자벳이 풀리지 않을 때는 하혜진이 그쪽으로 간다. 엘리자벳이 괜찮으면 하혜진이 미들블로커로 뛴다. 최민지가 중앙에 들어가면 하혜진은 아포짓으로 들어간다. 일단, 중앙 한자리는 최가은이 고정이다.

Q. 어떤 배구를 보여주고 싶은지.
다른 팀에서 안 하는 배구를 해보려 한다. 물론 아직은 역부족이다. 연습량이 부족했고 선수들이 아직 내 마음에 안 찬다. 내가 원하는 경기력이 개막전에 안 나올 거 같다. 그래도 소신껏 하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 믿고 해보려 한다.  

 


AWAY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
Q. 광주 원정은 처음이다. 어떻게 준비를 했는지.
지난주까지 연습경기를 했다. 이번주는 조직력 점검도 했다. 페퍼스타디움이 처음이기 때문에 적응이 중요하다. 또한 생각보다 이동 시간이 걸렸다. 선수들이 적응이 중요하다.

Q. 다른 체육관과 비교했을 때, 크게 다른 부분이 있다면.
어제와 오늘, 훈련을 했을 때 느낀 점이 있다. 체육관이 크다 보니 서브가 많이 흔들린다. 서브시 공에 많은 움직임이 있다. 리시브하는 선수들이 신경을 써야 할 거 같다. 적응이 중요하다.

Q. 페퍼저축은행의 창단 첫 경기 상대다. 부담감은 없는지.
굉장히 부담스럽다. 첫 경기 대진이 나왔을 때부터 신경이 쓰였다. 부담이 많이 된다. 그래도 열심히, 잘 준비했다. 선수들이 충분히 잘 풀어줄 거라 생각한다.

Q. 이소영 선수 짝꿍은 누구로 낙점했는지.
연습경기를 보셨으면 알겠지만 박혜민이 먼저 나간다. 박혜민, 이선우, 고의정 등이 열심히 했다. 각자 장단점이 다르다.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서브와 리시브에서 안정감을 갖는 게 중요한데, 혜선이가 경기를 푸는 데 도움이 될 선수로 박혜민을 택했다.

Q. 주전 리베로 오지영이 이적했다. 리베로 공백은 어떻게 해결할 예정인지.
컵대회 때는 더블 리베로를 했다. 정규리그 들어가서는 한 명이 주로 나갈 예정이다. 이소영 선수가 들어와서 리시브는 크게 나쁘지 않다. 또한 리베로 선수들도 열심히 준비했다. 이소영 선수와 같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본다. 이것도 이소영 선수 효과다.

Q. 연습경기하면서 전력이 많이 올라왔다는 평을 듣고 있다. 시즌 목표는.
최종 목표는 끝까지 한 번 해보는 것이다. 그래도 일단 봄배구는 가고 싶다. 봄배구에 간다면 그 이후에 다시 목표를 수정하겠다.

Q. 도쿄올림픽에 다녀온 박은진은 어떻게 보는지.
자신감이 붙었다. 물론 대표팀 주전으로 뛴 것은 아니지만 본인 역할을 하고 왔다. 하지만 경기를 많이 못 뛰었다. 그래서 시즌 준비가 조금 미흡했다. 일부로 컵대회 끝나고 훈련을 많이 시켰다. 아직까지는 물음표지만 그래도 잘 해줄 거라 생각하고 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