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이도희 감독은 공격 결정력에서 더 좋은 기록을 보여줘야 함을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29일 홈인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마지막 일정을 치른다. 현대건설은 지난 19일 GS칼텍스전에서 연패를 끊었지만 곧장 이어진 26일 IBK기업은행전에서 패하며 연승을 달리지 못했다. 승점 12점(4승 10패)으로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오늘(29일)은 1위 흥국생명 상대로 다시 한번 어려운 경기를 앞두고 있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 모두 패했다.
1위를 달리고 있는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가 없지만 쉽지 않은 상대다. 김연경, 이재영이 버티는 윙스파이커진 공격이 워낙 막강하기 때문이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김연경과 이재영을 얼마나 잘 막느냐에 초점을 뒀다. 상대 서브가 워낙 좋아서 그걸 얼마나 효과적으로 받는지도 중요하다”라고 전망했다.
이 감독은 1위를 달린 2019-2020시즌과 비교해 공격 결정력이 올 시즌과 큰 차이점이라고 돌아봤다. 이 감독은 “직전 IBK기업은행전도 이길 포인트가 여러 번 있었는데 놓쳤다. 올 시즌 그런 경기가 많다”라며 “여러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공격 결정력 싸움인데, 누군가는 결정해줘야 한다. 그 부분에서 조금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세터와 호흡, 연결, 리시브 영향일 수도 있다. 마지막 과정을 보완해야 한다. 지난 시즌에는 그런 경기에서 대부분 이겨 좋은 성적을 냈다. 올 시즌은 그렇지 못하고 있다. 결정력을 보완해야 한다”라고 말을 이었다.
최근 현대건설이 가용 중인 이다현-정지윤 동시 선발 라인업도 결국 공격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이다. 올 시즌 공격에서 부진한 황민경 대신 정지윤을 윙스파이커로 기용하고 다양한 공격 옵션을 더해줄 수 있는 이다현을 투입하는 것이다.
루소도 지금과 같은 라인업 운용으로 해외 리그에서 해오던 것처럼 리시브를 받으면서 공격에 참여하고 있다. 이 감독은 “외국인 선수 리시브 효율 자체가 높진 않다. 자기한테 오는 걸 정확하게 보내주진 않아도 범실 없이 보내주면 블로킹이나 공격으로 풀어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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