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부키리치 55점 합작 정관장, 20승 고지 올라 도로공사에 진땀승

김천/류한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5 18: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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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배구 정관장이 2위 현대건설과 격차를 좁혔다. 정관장은 15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0-25 29-27 19-25 25-21 15-11)로 이겼다.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20승 9패(승점55)가 됐다. 현대건설과 승점을 1차로 좁혔다. 도로공사는 10승 18패(승점30)로 6위 제자리를 지켰다. 정관장은 쌍포가 공격을 이끌었다. 부키리치(세르비아)와 메가(인도네시아)는 각각 23, 22점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 주역이 됐다.

도로공사는 니콜로바(불가리아)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6점을 올렸고 강소휘가 14점, 김세빈이 6블로킹을 포함해 12점, 배유나가 11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도로공사는 1세트를 가져오며 기선제압했다. 세트 출발은 정관장이 좋았다. 부키리치 공격을 앞세워 리드헸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니콜로바의서브 에이스로 추격 불씨를 댕겼고 니콜로바의 후위 공격과 배유나의 가로막기로 10-9로 역전했다.

좋은 흐름은 이어졌다. 김세빈의 블로킹과 배유나의 서브 득점이 더헤지며 13-1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정관장은 정호영의 블로킹으로 세트 중반 16-18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원포인트 서버로 나온 문정원의 서브 에이스에 이어 강소휘가 메가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 22-17을 만들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정관장은 2세트를 만회했다. 세트 중후반까지는 도로공사가 19-13까지 달아나며 유리한 고지에 먼저 올라갔다. 그러나 정관장은 한 점을 따라붙은 뒤 표승주 서브 순서에서 연속 득점하며 20-19로 경기를 뒤집었다.

도로공사가 배유나의 속공, 이예은 서브 득점, 강소휘가 블로킹에 성공, 22-20으로 다시 앞섰다. 그러나 정관장은 부키리치의 공격과 박은진이 가로막기에 성공 23-22로 재역전했다. 이후 두팀은 점수를 주고받았고 듀스 승부가 됐다. 정관장은 뒷심을 보였다. 27-27 상황에서 표승주와 부키리치 공격이 연달아 통하며 29-27로 2세트를 가져갔다.

도로공사는 3세트를 가져오며 다시 세트 리드를 잡았다. 니콜로바가 힘을 내며 도로공사는 8-3으로 치고 나갔다. 배유나도 속공과 시간차 공격으로 힘을 보탰고 김세빈도 부키리치가 때린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잡아내 도로공사는 세트 중반 16-9로 리드를 지켰다.

정관장은 박해민, 전다빈 등 교체 선수가 점수를 내며 세트 후반 점수차를 좁혔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2세트와 달리 이번에는 추격 빌미를 내주지 않았다. 니콜로바의 공격과 김세빈의 블로킹으로 25-19를 만들며 세트 승부를 끝냈다.

1~3세트와 달리 4세트는 서로 점수를 주고 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초반 끌려가던 도로공사는 타나차가 2연속 서브 에이스에 성공, 7-5로 리드를 잡았다. 끌려가던 정관장은 메가의 공격을 앞세워 맞불을 놨고 세트 중반 16-13으로 치고나갔다. 정관장은 세트 후반 도로공사 추격을 잘 뿌리치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갔다.

 


5세트도 4세트와 마찬가지로 시소 게임으로 진행됐다. 도로공사가 치고 나가면 정관장도 바로 따라붙었다. 세트 중반 니콜로바의 후위 공격과 강소휘의 밀어넣기가 통하며 도로공사가 8-6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정관장은 부키리치와 메가를 앞세워 반격했고 세트 후반 12-11로 재역전했다. 정관장은 2세트처럼 뒷심에서 도로공사에 앞섰다.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글_김천/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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