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틸리카이넨 감독의 행복한 고민 [프레스룸]

인천/안도연 / 기사승인 : 2022-12-22 18: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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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민인데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모든 선수들에게 공평하게 기회를 줄 수 없는 부분이 아쉽다.”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이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3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두 팀은 4일 의정부에서 2라운드 대결을 했다. 당시는 대한항공이 3-0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블로킹(15-6)과 서브(7-3)에서 앞도했다. 당시 임동혁이 블로킹 1점을 포함한 16점을 올렸고, 성공률도 68.18%로 좋았다. 1세트 이후 외국인 선수 니콜라를 출전시키지 않았던 KB손해보험은 황경민이 블로킹 2점을 포함한 12점으로 팀내 최고 득점이었다. 니콜라는 2득점에 그쳤고 김홍정 손준영 박진우가 분전했지만 공격의 파괴력에서 큰 차이가 났다.


현재 대한항공은 12승 2패, 승점 36점으로 단독 1위다. 6연승을 달리고 있다. 니콜라를 대신할 새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아직 팀에 합류하지 않은 KB손해보험을 상대로 7연승을 꿈꾼다. 직전 경기인 18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는 링컨이 블로킹 3개와 서브 2개를 포함한 32점을 기록했고, 공격 성공률 64.39%로 맹활약했다.

KB손해보험은 외국인 선수가 빠진 채로 13일 삼성화재, 16일 OK금융그룹과 경기를 했다.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는 국내 선수들끼리 똘똘 뭉치며 8연패를 간신히 끊어냈다. OK금융그룹에게는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설상가상으로 주전 세터 황택의가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다. 발목 부상으로 알려졌다. 신승훈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

HOME_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Q. 선발 라인업은
라인업에 변동은 없다.

Q. 한선수가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데 체력 관리는 어떻게 대비하는지.
한선수는 괜찮다. 본인이 더 하려고 한다. 그리고 경험이 많다. 그만큼 훈련 양을 조절한다. 경기가 많으면 훈련을 적게 하는 편이다.

Q. 현대캐피탈과 리그 경기 이후 벌어졌던 체이서 매치는 어떻게 봤는지.
나는 우리 선수들을 매일 보기에 능력을 알고 있다. 체이서 매치는 매우 잘했다. 만족스럽다. 행복한 고민인데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모든 선수들에게 공평하게 기회를 줄 수 없는 부분이 아쉽다. 선수들이 보여줄 수 있는 걸 보여줬고, 자신의 역량 안에서 잘 해줬다. 우리의 목표는 이들이 14명 로스터 안에 들어오는 것이다. 선수들이 코트 안에 들어올 때 100%가 아니면 0%이다. 들어올 거면 100%를 하고, 못하겠으면 하지 말라고 표현한다. 그렇기 때문에 훈련 때 늘 100%를 보여주고 있다.

Q. 새로 바뀐 14인 로스터는 어떤 부분에서 효율적인가.
국제 대회 규칙을 따르는 건 좋다. 익숙함이 생기기 때문이다. 반면 어떻게 하면 14명 안에서 최적의 구상을 할 수 있을 지가 어렵다. 그래도 나는 감독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최적의 구성을 찾아야 한다.

 

AWAY_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Q. 황택의의 출전 여부나 투입 시기는.
일단 같이 못 왔다. 몸 상태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금 재활을 하고, 공을 만지고 있다. 내가 투입한다고 해서 되는 건 아니고 본인 상태에 따라 다르다. 선수와 얘기를 나누고 조율해서 경기에 투입하지 않을까 생각 중이다.

Q. 트레이드 이후 황경민의 활약은 어떻게 보는지.
초반 몇 경기는 적응하는 기간이라 생각했다. 최근 경기에서는 자신이 해줄 부분을 해줬다. 그 이상으로도 했던 경기도 있어 앞으로도 더 좋은 경기가 할 거다. 우리가 왜 트레이드했는지 본인이 증명을 해줬던 몇 경기라고 생각한다.

Q. 비예나는 어떤 상황인지.
오늘 입국한다. 메디컬 체크를 하고, 모레부터 팀에 합류해서 훈련할 것 같다. 몸 상태가 나쁘지 않으면 27일 한국전력 경기에 투입할 생각이다. 몸을 만들어야 한다면 한두 경기 늦춰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Q. 2라운드 대한항공 경기 결과에서 확인한 것은 무엇인가.
결정력에서 뒤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점수를 내야 하는 시기에서 점수가 나오지 않아서 흐름을 못 가져와 어려웠다. 한 방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는 경기였다. 그만큼 외국인 선수가 중요하다. 이런 부분에서 모자랐다.

Q. 루키 박현빈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몇 년 안에는 좋은 세터가 될 거다. 그렇기에 우리가 무리해서 뽑았다. 지금도 경기에 들어가면 본인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안다. 어린 나이임에도 세터가 가져야 하는 기질을 다 가지고 있다. 오늘도 기회가 된다면 출전할 거다.

Q. 지난 시즌은 이기는 경기가 많아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게 있었고, 현재는 상황이 좀 다른데 지는 경기에서 배우는 것은 무엇인지.
솔직히 작년에는 워낙에 이기는 경기가 많아 선수들에게 큰 주문이 없었다. 알아서 잘해줬고, 좋은 용병이 있었다. 그만큼 편했다. 그러나 올해는 패가 많다 보니까 우리도 힘들지만, 선수들이 힘들 거다. 심적으로 어떻게 케어해야 하는 지에 대해 배우고 있다. 내 생각만 가지고는 팀을 이끌 수 없고, 선수 입장에서만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런 부분을 많이 배우고 있다.

사진_더스파이크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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