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현대캐피탈의 연승행진, 블랑 감독은 아직 기뻐하지 않는다[프레스룸]

의정부/김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5 18: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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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의 연승행진은 끊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5일 오후 경민대학교기념관에서 KB손해보험과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만약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현대캐피탈은 V-리그 남자부 역대통산 최다 연승 2위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 역대통산 최다 연승 2위는 삼성화재가 2005-2006시즌부터 2006-2007시즌까지 기록했던 17연승이다.

더군다나 최근 현대캐피탈은 결코 꺾이지 않을 것만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직전 경기였던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에서도 셧아웃 승을 거둔 바 있다. 12개의 블로킹을 비롯해 60%의 높은 팀 공격 성공률을 선보이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그러나 블랑 감독은 “연승 기록은 아예 보지 않고 있다. 우리가 오늘 상대하는 팀이 더 중요하다. 오늘 상대할 팀은 챔피언십의 상대가 될 수도 있는 팀이지 않나. 오늘 좋은 경기를 통해 한 번의 승리를 더 거두고 왜 우리가 상위권에 있는지를 보여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2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승점 차는 18점 차. 현대캐피탈은 조금씩 조기 우승 확정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에 대해 묻자 블랑 감독은 “빠르게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대한항공과의 승점 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 역시 희소식이다. 우승을 빠르게 확정 짓는다면 휴식과 운동량의 균형을 맞춰 전열을 가다듬을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그는 “빠르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고 해서 선수들의 경기력이나 집중력이 떨어지지는 않길 바란다. 챔피언십을 바라봐야 하는 만큼 경기력을 잘 유지해 주길 바란다”는 바람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이 상대할 KB손해보험은 직전 맞대결과는 다른 모습일 수도 있다. 지난 4라운드 맞대결에서 KB손해보험은 선발 세터로 이현승을 내세웠던 바 있다. 나경복 역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에 “요즘 여러 팀들이 로스터를 많이 바꾸고 있어 분석이나 전술 적용에 시간이 걸리게 된다”며 웃은 블랑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이현승 선수 역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오늘 선발로 나설 수도 있는 황택의는 다른 레벨의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블랑 감독은 기록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많은 이들은 현대캐피탈이 이날 달성할 기록의 숫자에 주목하고 있다. 과연 현대캐피탈은 이날 경기를 통해 새로운 기록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까.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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