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다. 삼성화재 구단은 19일 "김 감독아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팀과 선수들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면서 "구단은 고심 끝에 김 감독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김 감독은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3라운드 도중 팀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구단은 고준용 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기기로 했다.
구단은 또한 "팀을 사랑해주시고 끝까지 응원해 주시는 팬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구단 구성원 모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후임 감독 선임은 다양한 각도로 면밀히 검토하여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대신고와 성균관대를 거쳐 실업 시절 삼성화재에 입단했고 V-리그 출범 이후 2006-07시즌까지 선수로 뛴 '원 클럽맨'이다. 그는 2008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코치를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09-10시즌 박기원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자 감독대행을 맡아 당시 LIG손해보험을 봄배구까지 이끌었다.
해당 시즌 종료 후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고 당시 V-리그 최연소 사령탑이 됐다. 그러나 LIG손해보험에 보낸 시간은 길지 않았다. 2010-11시즌 종료 후 팀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이후 모교 성균관대 배구부 감독을 맡았다.

2015년 4월 우리카드 지휘봉을 잡으며 다시 V-리그 사령탑으로 돌아왔고 2017-18시즌까지 팀을 맡았다. 그리고 다시 성균관대 사령탑을 맡았다가 2022년 4월 '친정팀' 지휘봉을 잡았다.
김 감독인 부임 두 번째 시즌인 2023-24시즌에는 6위로 봄배구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19승 17패라는 성적을 냈다. 삼성화재는 오랜만에 승률 5할 이상으로 시즌을 마쳐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도 봄배구에 나가지 못했고 이번 시즌에도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김 감독이 자진 사퇴하기 전까지 삼성화재는 10연패를 당하면서 2승 14패(승점7)로 최하위(7위)로 처져있다. 한편 김 감독은 삼성화재 지휘봉을 내려놓기 전까지 개인 통산 100승에 2승 모자란 98승을 거두고 있었다.
고 감독대행 체제로 닻을 바꿔 단 삼성화재는 오는 23일 수원체육관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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