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이정원 기자] 현대건설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3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22, 19-25, 25-23, 15-10)로 승리했다. 대어를 낚아챈 현대건설은 5연패에서 탈출했다. 흥국생명은 6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루소 30점, 정지윤이 14점, 양효진이 19점, 황민경이 11점을 올렸다. 흥국생명도 이재영이 양 팀 최다인 31점, 김연경이 23점을 올렸으나 현대건설에 패했다.
1세트는 흥국생명의 차지였다. 흥국생명은 1세트 이재영의 공격력이 폭발했다. 전, 후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세트 중반 나온 김미연의 서브에이스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현대건설도 양효진의 속공 득점과 황민경의 서브에이스로 추격했지만, 역전에는 이르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교체 투입된 브루나의 득점을 끝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팽팽했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공격에 불을 뿜었다면, 현대건설은 루소를 축으로 전 선수들이 득점에 가담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현대건설이 근소하게 리드했다.
그러던 흥국생명은 19-19에서 김연경의 공격 득점으로 세트 첫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분위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곧바로 재역전을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고, 상대 공격을 끈질긴 수비로 잡아낸 후 공격으로 풀어갔다. 현대건설은 이재영의 공격을 막은 루소의 블로킹 득점과 함께 2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났다.
흥국생명이 다시 3세트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재영이 계속해서 공격 불을 뿜었고, 김연경도 득점에 가담했다. 여기에 15-11에서 원포인트 서버로 나선 박현주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졌다.
현대건설도 세트 중반 나온 전하리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했다. 하지만 반전은 없었다.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간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마지막 밀어 넣기 득점과 함께 3세트를 따냈다.
4세트 브루나가 선발로 나선 흥국생명이다. 예상과 달리 현대건설에 고전한 흥국생명이다. 루소의 공격에 당황하며 흔들렸다. 세트 후반 16-19까지 밀렸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저력은 대단했다. 흥국생명은 상대 범실과 김연경의 득점력에 힘입어 21-22까지 추격했고 또 한 번의 상대 범실로 동점까지 갔다. 그러나 현대건설도 승리하고자 하는 열망이 강했다. 22-22에서 루소, 고예림의 3연속 득점을 묶어 승부를 파이널 세트로 끌고 갔다.
현대건설은 5세트에도 힘을 냈다. 황민경과 루소의 득점이 터졌다. 그러자 흥국생명은 이재영 서브에이스와 김채연의 블로킹으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반격의 힘은 현대건설이 더 강했다. 끈질긴 수비의 힘으로 흥국생명 공격을 모두 막아냈다. 결국 마지막 양효진 득점과 함께 경기를 마무리하며 대어를 잡았다.
사진_수원/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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