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 사령탑 모두 강조한 ‘집중력’ [프레스룸]

광주/안도연 / 기사승인 : 2023-02-21 18: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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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바라보는 곳은 다르지만, 두 팀의 사령탑은 공통적으로 집중력을 강조했다.

페퍼저축은행과 KGC인삼공사가 2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고춧가루 부대로 등장한 페퍼저축은행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상위권에 있는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를 꺾으며 단단한 모습을 보인다. 직전 경기인 한국도로공사전에선 니아리드, 이한비, 박경현 삼각편대가 각각 32점, 21점, 14점으로 맹활약했다. 코트 뒤편을 지키는 오지영을 시작으로 이고은의 토스, 공격수들의 결정력 모두 맞아떨어졌다.

KGC인삼공사도 기세가 좋다. 최근 3연승 행진을 이어간다. 봄 배구를 향한 질주가 계속된다. 현재 3위와는 단 5점 차.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지난 17일 현대건설 경기에서 엘리자벳이 블로킹 4개, 서브 2개를 포함해 45점을 올렸다. 여기에 이소영과 박혜민이 각각 18점, 10점으로 도왔다.

두 팀의 4라운드 맞대결은 KGC인삼공사가 세트스코어 3-1(25-20, 26-28, 25-18, 25-13)로 이겼다. 공격(61-48)과 블로킹(16-8)에서 크게 앞섰다.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이후 유일하게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승이 없다. 이날을 통해 전구단 상대 승리에 도전한다.

HOME_페퍼저축은행 이경수 감독대행
Q. 승리를 따내면서 팀 분위기가 많이 올라왔을 텐데.
일단은 경기를 이기니까 좋다. 좋은 분위기로 경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KGC인삼공사를 이긴다면 전 구단 상대로 승리를 따내는데 어떻게 준비했는지.
KGC인삼공사는 미들블로커 사용도도 높고, 높이도 좋다. 하지만 우리는 미들블로커가 낮은 게 약점이다. 유효 블로킹을 많이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 번에 끝내는 게 아니라 끝까지 가야 한다.

Q. 박경현이 올라오면서 니아 리드, 이한비, 박경현 삼각편대가 살아났다.
좋은 현상이라고 본다. 승패보다는 얼마나 좋은 경기를 보여주냐가 중요하다. 지금 있는 선수로 시즌을 마무리해야 한다. (박)은서는 조만간 수술을 할 예정이다.

Q. 박은서의 부상 부위가 악화된 건지.
회복이 잘 안됐다. 진료를 보고 병원에서 수술하라고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공 운동을 못한지 좀 됐다. 진료를 다시 보고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왕 할 거면 빨리해서 재활 기간을 가져야 한다.

Q. 연전에 대한 부담도 있을 텐데.
아무래도 첫 경기를 하고 이틀 쉬고 바로 경기를 해서 부담이 있다. 쉬는 기간이 있으면 체력 회복이나 훈련을 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 보니 훈련도 안 되고 회복도 더뎌진다. 우리 입장에서는 불리하지 않을까. 하지만 집중력을 발휘하고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면 좋은 경기를 할 거다.

AWAY_KGC인삼공사 고희진 감독
Q. 지난 경기 이후 선수들의 집중력을 지적했다.
경기에 몰입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집중력이 흐려진다. 이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 끝날 때까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습관을 들여야 기복 없는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3연승으로 분위기가 좋을 텐데.
팀 분위기는 늘 똑같다. 연승이든 연패든 항상 똑같이 하려고 요구한다. 평정심을 강조한다.

Q. 상대하는 페퍼저축은행의 기세가 무섭다 경계해야 할 부분은.
늘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준비하는 부분이 있다. 페퍼저축은행에 니아 리드나 상대 이한비, 박경현 공격수들이 있다. 상대 기세 보다 우리가 준비한 부분을 해야 한다.

Q. 엘리자벳의 컨디션은 어떤지.
괜찮다. 문제 없이 나선다.

Q. 최근 아웃사이드 히터에 박혜민이 들어가고 있다. 장점을 꼽자면.
능력이 있는 선수다. 감독으로서 원하는 부분도 있지만, 선수 본인이 해야 할 역할을 알고 있다. 공격적인 것보다 살림꾼 역할을 해야 하는 걸 알고 있다. 잘하고 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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