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기본기가 좋은 팀이다. 서브를 강하게 때리라고 주문했다.”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이 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전력은 지난 3일 우리카드와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아쉽게도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서브 7점, 블로킹 2점을 포함한 3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패했다. 상대의 강한 서브로 리시브에서 고전하며 힘든 경기가 됐다. 또한 타이스를 도울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부족했다. 박철우와 서재덕이 각각 7점으로 저조했다.
대한항공은 다시 연승의 분위기를 타고 있다. 지난 4일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링컨이 교체로 빠졌지만, 그 자리에 임동혁이 맹활약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임동혁은 16점을 올리며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외인의 대체자가 있다는 부분이 대한항공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선두를 잡을 수 있는 힘이 된다.
두 팀은 지난 맞대결에서 5세트 접전을 펼쳤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좋았다. 한국전력 타이스가 32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대한항공 링컨은 26점으로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에선 어떤 선수가 더 화력을 보일까.
HOME_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Q. 지난 삼성화재, 우리카드와의 경기 모두 5세트 경기였는데 체력적으로 부담되진 않는지.
체력적으로 부담이 된다. 선수들이 5세트까지 힘들었다. 어쩔 수 없다. 휴식을 줬다.
Q. 언젠가 한 번은 대한항공을 이겨야 한다. 한국전력만의 전략이 있는지.
대한항공은 기본기가 좋은 팀이다. 서브를 강하게 때리라고 주문했다. 하승우한테는 박철우를 살려야 된다고 했다. 박철우가 잘 안 풀리면 우리가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된다. 또한 상대 세터가 워낙 좋기에 리시브를 흔들기 위해 서브를 강하게 때릴 거다.
Q. 선발 라인업은?
다른 변화는 없고, 미들 블로커에만 박찬웅이 먼저 들어간다.
Q. 지난 맞대결과 다르게 가져가는 부분이 있는지.
일단 서브를 정지석이나 곽승석에게는 안 때릴 계획이다. 그리고 정지석 앞에 박철우를 붙여 공격력을 떨어뜨릴 생각이다. 또한 워낙 좋은 세터가 있어 강한 서브로 속공을 저지하려는 계획이 있다.
AWAY_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Q. 1라운드 맞대결에서 5세트까지 승부가 이어지는 접전이 펼쳐졌다. 승부처는 어디인지.
우선은 한국전력이 요즘 좋은 경기를 많이 했다. 그렇기에 분위기도 많이 올라왔다. 한국전력이 잘 될 때는 쭉 올라온다. 이 부분을 조심해야 한다. 또한 한국전력 홈이기에 그 영향을 받아 서브를 강하게 때릴 거다. 리시브 부분에서 잘 버텨야 한다고 생각한다.
Q. 김민재의 성장세를 감독으로서 어떻게 보는지.
이 선수의 잠재력에 대해서는 직접 말하기는 조심스럽다. 많이 성장했다. 그 선수가 얼마나 성장할지에 대해서는 본인 스스로에 노력에 따라서 성장하지 않을까 한다. 김민재뿐만 아니라 다들 그렇다. 김민재가 이만큼 성장한 것은 코칭 스테프, 선수들한테서 나오는 피드백과 조언을 귀 기울였고 그만큼 코트 안에서 잘 따라왔다. 강조하는 부분은 성장하고 싶으면 더 코트에서 배구를 많이 해야 한다. 그래야 늘 수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다.
Q. 지난 KB손해보험과의 경기 후 링컨과 나눈 이야기가 있는지.
함께 이야기를 나눈 부분이 있다. 전반적으로 경기 평가를 해줬다. 나의 역할이 선수들을 발전시키고 성장시키는 역할이다. 그렇기에 선수들의 성장을 도와줄 수 있다면 일을 잘하고 있는 거다. 선수들이 성장한다면 팀도 같이 성장할 수 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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