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긴다면 GREAT, 우선 최선 다하길”... 우리카드, 봄 내음 느낄 수 있을까[프레스룸]

수원/김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3-05 18: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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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의 시즌은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오는 5일 오후 한국전력과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맞대결을 위해 수원을 찾는다.

현재 우리카드가 기록하고 있는 한국전력과의 상대 전적은 3승 2패. 시즌 초에는 한국전력에 두 차례 패배를 기록했지만 이후로 3연승을 거두고 있다.

다만 당시 활약했던 선수들과 최근 활약 중인 선수들의 구성은 조금 달라진 상황이다. 지난 한국전력과의 맞대결 당시에는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와 김지한이 높은 득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그러나 지난 1일 치른 OK저축은행전에서는 송명근과 김형근이 둘을 대신해 새롭게 고득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만난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없는 것 자체는 영향을 많이 끼친다.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니콜리치가 복귀하지 못한다면 총 열여섯 경기를 외국인 선수 없이 치르는 것 아닌가”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는 곧이어 “우리가 하려는 것에 있어서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왔다고 생각한다. 외국인 선수의 부재가 우리 선수들의 배구 퀄리티나 분위기 등에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니다”라며 확신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상대할 한국전력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외국인 선수의 부재 속에 젊은 선수들이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파에스 감독은 “한국전력이 강한 서브를 구사한다는 사실은 모두가 안다. 또 중앙 역시 강력하다. 그러니 리시브의 퀄리티를 신경 쓰고 그에 맞는 중앙 플레이를 보여주며 좋은 경기를 펼치려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는 이날 경기부터 남은 4경기 동안 모두 승점 3점을 따야만 봄배구의 문을 두드릴 수 있다. 즉 이날의 결과에 따라 봄배구에 갈 수 있을지가 결정되는 상황. 그러나 파에스 감독은 “우리는 우리 것을 보여주고 최선을 다하면 된다. 물론 이긴다면 정말 ‘Great’한 상황일 것이다. 하지만 승리로 모든 게 결정되는 건 아니다. 최선을 다해 우리 배구를 보여주는 것만이 우리 팀과 연관된 모두와 우리 스스로에게 존중을 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봄배구의 문을 두드리기 위한 첫발을 내딛는 순간이다. 이날 경기 후 우리카드에 봄바람이 불어올 수 있을까.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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